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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에서 6개 벨트…알바레즈 "UFC 벨트도 얻는 방법 같아"

 


몸담은 단체마다 거의 정상에 올랐던 에디 알바레즈가 드디어 UFC 정복에 나선다.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의 90번째 대회에 출전해 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대결한다.

배당에 따른 승률이 약 2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기를 앞둔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타이틀 방어를 전망하고 있다. 챔피언이 탑독에 포진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나 도스 안요스의 최근 돋보이는 경기력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바레즈는 UFC 데뷔전에서 도널드 세로니에게 완패한 뒤 길버트 멜렌데즈와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사실 두 선수를 확실히 이겼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두 경기 모두 접전 끝에 2대 1 판정으로 힘겹게 이긴 경우였다.

그러나 알바레즈는 도스 안요스와의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큰소리치고 있다. 이번 타이틀전을 위해 가진 훈련 캠프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했다.

알바레즈는 "지난 5~6개월간 이룬 성장이 2년 동안 쌓은 것보다 크다. 13여년을 싸워왔지만 앞으로 발전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흥분시킨다. 7월 8일 경기에서는 사람들이 그 동안 나를 봐왔던 것보다 더욱 큰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에서 프랭키 에드가, 마크 헨리, 히카르도 알메이다 등과 가진 훈련의 만족도가 컸으며, 세계적인 복싱 트레이너인 마크 헨리의 지도를 받으며 스탠딩 능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마크 헨리와의 훈련을 통해 이전보다 지능적으로 싸울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게도 그를 통해 더 영리하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도스 안요스의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 강한 파이터들을 상대로 굉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가 싸운 여러 파이터 중 나와 같은 스타일은 없었다. 어떤 누구도 내 방식으로 싸우지 않으며 내가 가진 싸움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바레즈의 말.

또 "정확한 경기의 예상은 어렵지만, 때가 오면 확실한 한 방을 날릴 것이다. 지난 두 경기를 제대로 끝내지 못했지만, 나는 워낙 상대를 끝장내 버리는 스타일이다. 최후의 한방을 가지고 있다"며 "도스 안요스는 스스로 나보다 스탠딩이 강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것은 완벽한 오산이다. 상대의 공격력이 떨어질 때 바로 압박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초반부터 폭발적이고 격렬한 모습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알바레즈가 이루려 하는 것은 단순하다. 자신의 커리어로 유산을 남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유산이라는 표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챔피언을 이기는 것, 그것은 그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을 때부터의 한결 같은 목표였다. 그렇게 활동하며 4개 단체에서 6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UFC 타이틀은 그가 가질 수 있는 벨트 중 가장 권위가 높다. 수많은 종합격투기 단체 중 압도적으로 크고, 강하다고 소문난 선수 대부분이 UFC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알바레즈 역시 돈보다는 선수로서의 명예를 우선으로 보고 UFC 진출을 택했었다. 그러나 방법 자체는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UFC 타이틀을 얻는 것은 다른 단체의 정상에 오르는 것과 다를 게 없다. 큰 경기에 나가서 챔피언을 이기면 된다. 7월 8일 경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타이틀을 가져오겠다. 도스 안요스를 꺾고 그의 벨트를 내 손에 넣겠다"고 알바레즈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