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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뒤 2체급 제패…강호가 되어 돌아온 7년 전 신예

 


성적 부진이나 개인적인 문제로 UFC와의 계약이 해지된 뒤 시간이 지나 복귀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헤비급의 조쉬 바넷과 안드레이 알롭스키, 라이트헤비급의 앤서니 존슨, 미들급의 비토 벨포트 등의 유명 선수들 외에도 이런 행보를 걸은 선수들은 의외로 많다.

그러나 UFC를 떠났다가 이 선수만큼 크게 성장해서 돌아온 경우도 없을 것이다. 주인공은 최근 UFC와 계약한 미들급 파이터 데이비드 브랜치. 오는 5월 14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11에서 크리스토프 조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브랜치는 과거 UFC에서 활동할 당시 크게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보통의 신인으로서 계약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사라진 선수였다. 2010년 7월 UFC 116에서 데뷔해 2011년 3월까지 2승 2패를 남기고 계약이 종료됐다. UFC와의 첫 인연은 그렇게 끝났다.

이후 브랜치는 중소단체를 전전하다 2012년 출범한 WSOF라는 대회에 둥지를 텄다. UFC에선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WSOF에서는 확실한 주인공이었다. 2승을 거둔 뒤 2014년 미들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단체를 대표하는 파이터가 된 셈이다.
오카미 유신을 꺽고 미들급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브랜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내친김에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에도 참전하기로 한 것이다. 상승세는 위 체급에서도 이어졌다. 2승을 내리 따내고 WSOF 역사상 최초로 2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브랜치가 WSOF에서 남긴 결과는 완벽했다. 10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그중 6경기가 토너먼트 결승 또는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WSOF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전장은 UFC다. WSOF에서 크게 성장한 브랜치는 UFC를 다시 찾아 진정한 최고의 위치에 도전한다. UFC 역시 FA 상태였던 그를 반갑게 다시 맞았다.

과거 UFC에 입성했을 때와 상황이 다르다. 보통의 신인에 지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커리어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계약한 경우다. 당연히 상대의 수준도 높다. 복귀전 상대인 조코는 미들급 랭킹 10위로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산 전적은 19승 1패.

UFC 미들급은 근래 들어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부상했다. 마이클 비스핑이 챔피언으로 있는 가운데 요엘 로메로, 호나우도 소우자, 루크 락홀드, 게가드 무사시 등 타이틀을 노리는 파이터들이 적지 않다.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의 타이틀 도전도 예정된 상황. 이 전쟁터에서 브랜치가 어떤 결과를 남길지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UFC 211은 탄탄한 대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티페 미오치치-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헤비급 타이틀매치를 비롯해 비중 있는 경기가 다수 포함돼있다.

■ UFC 211
일시: 2016년 5월 14일
장소: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
국내중계(예정): SPOTV ON

[헤비급] 스티페 미오치치(C)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여성 스트로급] 요안나 예드제칙(C) vs 제시카 안드라데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호르헤 마스비달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라이트급] 에디 알바레즈 vs 더스틴 포이리에
[플라이급] 헨리 세후도 vs 서지오 페티스
[미들급] 데이비드 브랜치 vs 크리스토프 조코
[페더급] 가브리엘 베니테즈 vs 엔리케 바르졸라
[라이트급] 제임스 빅 vs 폴로 레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