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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스, 포이리에 넘고 다시 라이트급 상위권으로

 


앤서니 페티스는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15년 초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패해 라이트급 타이틀을 잃더니 에디 알바레즈, 에드손 바르보자에게도 승리를 내줬다.

약 1년 사이 3연패. 얼마 전까지 챔피언으로서 18승 2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던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결과물이었다. 본인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새롭게 동기부여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린 것이 페더급 전향이었다. 지난해 8월 데뷔전에서 그는 찰스 올리베이라를 서브미션으로 꺾으며 새 체급에서의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잠정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에서는 맥스 할로웨이를 넘지 못했다.

페더급 벨트를 가질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앞으로 페더급 강호로서 활약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라이트급 복귀를 택했다. 많은 체중 감량으로 정상적인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네 번이나 패했으나 할 말은 있다. "내가 싸웠던 상대들은 각 체급의 최상위에 있었다. 할로웨이를 비롯해 대부분이 나를 이긴 뒤 챔피언이 됐다. 그들은 나에게 약한 선수를 주지 않는다"고 했다.

"나와 싸우는 모든 사람들은 A게임을 제공한다. 아무도 나와 맞서기 위해 나타나지 않으며, 모두가 나와의 경기가 자신의 경력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의 경기에선 초반 눈 부상을 입었고, 알바레즈와의 대결에선 스탠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레슬링 싸움에 고전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지난 7월 복귀전에서 페티스는 짐 밀러를 이기며 라이트급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그리고 그는 오는 11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20의 메인이벤트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고 라이트급의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갈 계획이다.

페티스는 "난 포이리에를 싫어할 이유가 없고, 계체량에서 그와 포옹할 이유도 없다. 난 이것을 여러 번 해왔다. 난 WEC와 UFC의 정상에 있었으므로 나를 위해 좋은 싸움을 하고,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에 훌륭한 훈련 캠프를 소화했다.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고 나가서 끝을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이리에는 랭킹 8위에 포진해있다. 그 역시 원래 라이트급 선수로서 페더급으로 전향했다가 돌아온 경우로, 2015 라이트급 복귀 이래 5승 1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페티스의 경우 복귀 후 랭커와 싸우지 못한 탓에 아직 랭킹엔 없으나 충분히 해 볼만 한 경기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 버지니아 노퍽에서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SPOTV를 통해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