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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 레이테스 스코틀랜드 대회 기대감 고조

 

UFC 스코틀랜드 대회가 개최되면 펀치가 오가면서 백파이프가 연주될 것이다. 오는 7월 18일 UFC는 영국에서 다시 한 번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는 하드리아누스 방벽 북쪽에서는 최초로, 글래스고에서 대회가 열린다. ‘UFN 비스핑-레이테스‘ 대회는 SSE 하이드로 아레나를 장소로 스코틀랜드나 잉글랜드 출신을 비롯해 전 세계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여드는 대회다.
 스코틀랜드 최초의 UFC 대회인 이번 대회는 랭킹 9위의 마이클 비스핑과 랭킹 10위의 탈레스 레이테스간의 경기가 메인티벤트다. 공동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경기로, 로스 피어슨이 에반 던햄을 상대한다.
대회 티켓판매는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데, 비스핑과 레이테스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대는 미디어를 응대하기 위해 원격기자회견에 참가해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그 누구라도 예상이 가능하듯이, 대화는 TUF 시즌 3 우승자 비스핑이 주도했다. 비스핑은 마이크를 쥐고 하는 말싸움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선수이며, 이번 대회에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엄청나게 기대됩니다”라고 비스핑이 밝혔다. “2010년이요? 십년을 절반 잘라서 5년이라고 말하니 더 길게 느껴지네요. 스코틀랜드 대회에 대해서 들었을때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원하는 것을 얻었죠.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영국은 제가 선수경력을 시작한 곳입니다. 전 세계에서 UFC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영국은 제 집입니다.”
 UFC에서 치르는 24번째 경기를 앞둔 비스핑은 UFC에서 16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스핑은 오랜 기간 미들급 탑 10안에 머물렀으며 최근에는 CB 달러웨이를 UFC 186 대회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이기기도 했다. “지금도 저는 전성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36살의 비스핑은 말한다. 오랜 기간 그가 추구해왔던 목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 목표는 바로 벨트다.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선 비스핑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이테스를 넘어서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레이테스는 굉장히 솜씨좋은 선수입니다. 타이틀전에서도 싸웠어요. 주짓수가 정말 정말 좋은데, 이 부분은 제가 좀 염려가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바닥에 넘어지더라도 당황하지는 않을 겁니다. 제 선수경력 내내 레이테스와 같은 선수를 상대해왔습니다. 8살 때부터 애들 얼굴에 주먹질을 하면서 커왔고 지금은 실력이 더 늘었지요. 레이테스의 주짓수를 제 킥복싱으로 상대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진카드에 포함된 또 다른 선수는 지난 5년간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탈레스 레이테스다. 레이테스는 처음 UFC에 진출했을 때 5승 3패를 기록했다. 5연승을 거뒀었고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다. 다시 UFC에서 활동하는 레이테스는 5연승을 기록하면서 세 경기 연달아 상대방을 끝냈다. 프랑시스 카몽을 KO시킨 것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 UFC 183 대회에서는 팀 보에치를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끝내버렸다.
“비스핑은 대단한 선수입니다. 오랜 기간 비스핑와 싸우는 것을 기다려왔습니다. 저는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강합니다. 케이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라고 레이테스는 말했다.
양 선수 모두 스코틀랜드에서 경기를 벌이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다. 영국 출신의 비스핑의 동기야 분명하지만, 브라질 출신의 레이테스의 동기는 이제 드러난다. 레이테스는 “저는 브레이브 하트 영화에 나온 윌리엄 월리스를 아주 좋아합니다. 갈비뼈에 문신도 있지요. 스코틀랜드에 싸우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의미입니다”라고 밝혔다.
대회장소가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이긴 하지만, 소란스러운 스코틀랜드의 관중이 머리가 떨어져라 비스핑을 응원하는 장면은 충격적이긴 할 것이다. “영어라는 같은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같은 땅에 살고 있고요. 쓰는 돈도 같은 돈(파운드)이잖아요. 내가 스코틀랜드에 갈 때면 외국에 간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제 집처럼 편안합니다. 관중들이 제 편에 서줬으면 좋겠네요. 앤디 머레이에게 함께 응원을 보냈으니, 마이클 비스빙도 응원해줬으면 합니다”
*앤디 머레이 :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 테니스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