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강경호, 히카르도 라모스에게 분패…4연승 실패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브라질의 신성 히카르도 라모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UFC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스플스 센터에서 열린 UFC 227에 출전한 강경호는 라모스에게 2:1 판정패했다.

경기에서 강경호는 이전에 비해 많이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전보다 타격이 과감해지고 날카로워졌다. 그가 근거리에서 화끈하게 벌이는 공방은 이전에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젊은 실력자인 히카르도 라모스를 꺾기엔 조금이 부족했다.

강경호는 초반 로킥과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가는 듯 했으나 2분경 케이지 쪽으로 몰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어 두 차례 시도한 태클이 막혀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 역시 초반 케이지에 몰려 보디블로 두 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킥캐치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라모스는 하체관절기인 니바로 반격하며 탈출에 성공했다. 라모스는 그때부터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강경호의 카운터를 몇 차례 경험한 라모스는 3라운드 들어 펀치를 많이 뻗지 않았다. 반명 강경호는 꾸준히 펀치를 가격하며 포인트에서 앞서나갔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그러나 세 명 중 두 명의 부심이 라모스의 승리로 채점했다. 공식 결과는 라모스의 2:1(29:28, 28:29, 28:29) 판정승이었다.

2라운드 강경호의 운영이 조금 아쉬웠다. 니바를 시도하며 탈출한 것은 라모스가 잘 한 부분이지만 일어서자마자 길로틴 초크로 연결한 것은 조금 성급한 판단이었다.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면 유리한 전개가 가능했고, 2라운드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다.

강경호는 약 5년 만에 패배를 경험했다. 2013년 8월 UFC 164에서 치코 카무스에게 패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UFC 총 전적은 3승 2패 1무효가 됐다.

반면 UFC에서 연승행진 중인 라모스는 기대주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UFC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이번에 강경호를 이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