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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좀비군단 이끌고 ‘결전의 땅’ 콜로라도 입성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미국 콜로라도에 일찌감치 입성했다. 경기가 예정된 UFC FIGHT NIGHT 139가 11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므로 3주 전 ‘결전의 땅’에 들어선 셈이다.

정찬성은 지난 2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18시 비행기 편에 몸을 실어 약 20시간의 비행 끝에 콜로라도 도착해 여정을 풀었다.

프랭키 에드가와 대결하는 이번 원정에는 많은 인원이 동행했다. 선수로 활동 중인 자신의 제자들은 물론 식단을 책임질 아내와 물리치료사까지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성이 경기가 열리는 지역으로 일찍 떠난 것은 고도가 높은 현지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다. 덴버는 해발 1609m의 고산지대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찬성은 2010년 WEC에서 조지 루프와 콜로라도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다.

정찬성은 콜로라도 옆 아르바다에 있는 제네시스 트레이닝 센터에 현지 훈련캠프를 차린다. 라이트급 랭킹 6위 저스틴 게이치가 몸담고 있는 체육관이다.

많은 인원을 대동하고 현지에 오래 체류하는 등 정찬성이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한 것은 이번 경기를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랭킹 3위에 있는 에드가를 이길 경우 바로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될 수 있다.

에드가는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3년 페더급으로 내려 장기간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채드 멘데스 등을 꺾은 바 있는 페더급의 대표적인 강호다.

정찬성은 1년 9개월 만에 옥타곤에 들어선다. 부상과 군복무로 긴 공백을 가졌던 그는 지난해 2월 복귀한 뒤 리카르도 라마스와의 대결을 준비하던 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다시 적지 않은 시간을 재활에 집중했다.

“항상 말하는 건데, 케이지에 올라가서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는 정찬성은 “실력이 확실히 늘었다고 생각하며, 그걸 보여줄 때가 왔다. 나도 내가 어떻게 싸울지 궁금하다. 훈련 때의 실력만 나온다면 경기력이 예전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