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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코빙턴 "김동현의 지루한 경기 내겐 안 통해"

 


김동현의 UFC 18번째 출전 상대로 확정된 콜비 코빙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옥타곤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고 이번에 김동현의 상대가 된 만큼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나 한국 팬들의 시선을 유독 끄는 이유는 그의 입담이다.

웰터급 톱10에서 장기간 경쟁하고 있는 강자 김동현과의 경기를 앞두고 코빙턴은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김동현을 도발한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코빙턴은 그들보다 거침이 없다. 당돌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코빙턴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닥쳐봐야 알겠지만, 김동현이 스스로 예상한 것보다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느끼면 바로 지루한 경기를 하려 들 것이다. 느낌이 온다"며 "그러나 내겐 소용이 없다. 마지막 경기는 기술 시연회 수준이었고 이후에도 난 많이 성장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한다"고 큰소리쳤다.

이 발언은 김동현의 안정적인 그래플링 운영을 비꼬아 말한 것으로, 김동현이 UFC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부분을 건드린 셈이다.

김동현을 향한 그의 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대결이 확정되기 전부터 일반 매체 및 UFC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동현을 자극해왔다.

"김동현은 쉬운 상대다", "9분 안에 김동현을 끝내겠다", "김동현은 지금이 2017년이라는 걸 깨달을 것이다", "김동현의 그래플링은 UFC 상위권이지만 난 세계 정상이다", "김동현은 날 넘기지 못한다", "김동현이 어떤 전략으로 나오든 상관없다" 등의 말을 쏟아낸 바 있다.

김동현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NCAA 선수들과 많이 잡아봤고, 국내 레슬링 실업팀 선수들과도 많이 운동했었기에 어느 정도 수준일지 예상이 된다. 코빙턴은 나와 맞잡는 순간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수준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로 확실한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며 압승을 바라보고 있다.

코빙턴은 불리한 여건에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가 열리는 싱가포르는 김동현이 반길 만한 곳이다. 김동현은 5시간 비행에 시차가 거의 없는 반면 코빙턴으로선 지구 반대편에서 싸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18시간의 비행은 물론 시차도 정 반대에 가깝다.

홍보 차 최근 싱가포르를 다녀온 것을 코빙턴은 다행으로 여긴다. 시차적응을 비롯해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미리 느껴봤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모든 과정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경기를 위해 다시 싱가포르를 낮았을 땐 완벽히 준비되어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곽관호와 김지연도 출전해 UFC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SPOTV ON에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