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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상대 코빙턴 "나보다 잘생긴 선수 없어…모델 전향"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김동현과 맞붙는 콜비 코빙턴은 자신의 기량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시선을 끌고 있다. 그런데 실력만 자신 있는 것이 아니었다. UF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최고의 자신감, 최고의 자부심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코빙턴은 "나는 MMA 선수로서 외모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UFC에서 나만큼 잘 생긴 선수는 없다. MMA 경력을 쌓은 후 모델이나 연기자의 길로 들어설 생각이다"며 예상 밖의 답변을 꺼냈다.

UFC에는 현재 앨런 조우반이라는 선수가 모델을 겸업하고 있으며, 전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델로 수익을 올리곤 한다. 코빙턴의 경우 선수 생활에 집중했다가 전업 모델로 전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코빙턴은 김동현이라는 대어를 낚고 톱10 진입을 노린다. 김동현을 꺾어주겠다며 여러 차례 도발한 것은 물론 타이틀 도전까지 거론할 정도로 큰 기회를 앞두고 잔뜩 고무돼있는 모습이다.

"나는 항상 가능한 한 가장 어려운 도전을 하려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타이틀을 위한 쉬운 길을 바라지만 나는 아니다. 나 스스로를 진정으로 시험할 수 있는 도전적인 길을 원한다"며 김동현과의 대결이 버거운 경기라고 말하면서도 한 편에서는 당돌한 모습을 취한다.

"김동현이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적응할 준비가 돼있다. 6월 17일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타격과 레슬링에서 완벽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이번만큼 잘 준비하고 집중한 경기는 없다"며 "모든 아시아 팬들과 경기장의 사람들을 감동시킬 것"이라는 게 코빙턴의 말이다.

한편 김동현은 코빙턴의 외모 발언에 "연기자를 꼭 잘 생긴 사람만 하는 건 아니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수다쟁이 혹은 허세가 심한 역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 연기자의 길을 응원하고 싶다"며 웃었다.

두 선수가 대결하는 싱가포르 대회는 UFC FIGHT NIGHT의 111번째 이벤트로 치러진다. 한국 시간으로 6월 17일 오후 5시 30분에 언더카드가 시작된다. 김지연이 언더카드 1경기, 곽관호가 언더카드 3경기에 배치됐다. 김동현은 메인카드 2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