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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습의 바라오에 대비하는 TJ 딜라쇼

 

헤난 바라오와의 1차전, TJ 딜라쇼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완벽한 전략, 완벽한 전략 수행, 준비과정조차 완벽했다. 그보다 더 나은 경기가 있었을까? 가능성이야 있겠다. 하지만 1차전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하나 남은 질문, TJ 딜라쇼가 다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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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전 헤난 바라오를 이기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것은 UFC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였다. 딜라쇼는 2차전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바라오에게 1차전과 같은 승리를 거두는 것, 즉 압도하는 경기를 펼쳐 5라운드 KO승을 일궈내는 것은 아마도 무리한 주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능할 수도 있다.
“이번 경기도 쉬울 겁니다”라고 딜라쇼의 코치 듀앤 루드윅이 말했다.
이 말이 사실인지 이제 곧 확인할 수 있다.

딜라소(12승 2패)는 이번 토요일 경기에서 헤난 바라오(35승 2패)를 맞아 밴텀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UFN 시카고 대회다. 많은 이가 긴 시간 기다려왔던 이번 타이틀전은 두 번에 걸쳐 연기된 바 있다. 바라오가 계체에 실패했을 때, 딜라쇼가 훈련 중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을 때 한번씩 연기되었다.
1차전에서 딜라쇼는 자신이 가치있는 챔피언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22연승을 기록하며 9년간 패배를 몰랐던, UFC 최강 선수 중 한 명인 바라오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해버렸다.
TJ Dillashaw punches Renan Barao in their bantam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173 event at the MGM Grand Garden Arena on May 24, 2014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딜라쇼는 벼락과도 같은 오른손 펀치로 1라운드에 바라오에게 다운을 뺏았다. 남은 4라운드 동안 풋워크, 발차기, 펀치, 몸의 움직임으로 바라오를 압도했다. 딜라쇼의 경기운영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어떤 변명거리도 없었죠. 경기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갔습니다. 보통은 그렇지 않는데 말이죠. 내가 생각해도 1차전 경기는 정말 괜찮았습니다”라고 딜라쇼는 말한다.
“완벽하다고 하기는 어려워요. 왜냐면 내가 내 자신에 대한 가장 엄격한 비평가가 되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약간은 떨어져서 봐야지요. 더 나은 경기를 추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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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오와의 경기를 대비한 훈련 때문에 딜라쇼는 새크라멘토의 팀 알파메일 체육관과 콜로라도의 웨스트민스터를 오가는 일정을 반복했다. 웨스트민스터는 듀앤 루드윅 코치가 작년 말 팀 알파메일에서 나와 독립해서 체육관을 차린 곳이다.
TJ Dillashaw embraces trainer Duane Ludwig after defeating Renan Barao.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딜라쇼는 두 군데를 오가며 훈련을 해왔다. 루드윅 코치와 2주를 보내고 유라이어 페이버, 채드 멘데스, 조셉 베나비데스과 훈련하기 위해 팀 알파메일로 돌아왔다. 아직까지는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문제가 되진 않았다.
“내 기술이 헛점이 드러난 것이 아니니 고치고 싶진 않았어요. 듀앤과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싶었고요. 내 생각에 듀앤은 세계 최고의 코치죠. 하지만 저는 알파메일이라는 세계 최고의 팀 소속이기도 해요. 듀앤과 알파메일이 모두 다 필요해요”라고 딜라쇼는 밝혔다.
29세의 딜라쇼는 이미 타이틀 방어전을 한 차례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조 소토를 지난 8월 경기에서 KO로 잡아낸 것이다. 조 소토는 바라오가 감량 중 건강에 이상을 보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대체선수로 급하게 출전했다. 바라오도 한 차례 경기를 치렀다. 미치 가뇽을 12월 경기에서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듀앤 루드윅 코치는 바라오의 마지막 경기에서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타이틀 전에서 패한 후 개선된 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딜라쇼는 타이밍과 콤비네이션을 연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UFC Bantamweight Champion TJ Dillashaw speaks to the media during the UFC 173 post fight press conference event at the MGM Grand Garden Aren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TJ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날카로워졌어요. 바라오에게 곤경이 닥칠 겁니다. 바라오가 최근 몇 번의 인터뷰에서 TJ와 같이 움직이는 선수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최근 경기에서 그런 점은 하나도 보이지 않거든요”라고 루드윅 코치는 말했다.
“그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경기 벨이 울리면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될 겁니다. 저는 바라오가 거의 똑같이 경기에 임할 거라고 예상해요. 왜냐면 지난 10년간 거의 바뀐 것이 없거든요”

TJ 딜라쇼-듀앤 루드윅 팀은 바라오와의 1차전에서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라운드간 휴식시간에 루드윅 코치는 딜라쇼에게 필요한 것을 상기시켜줬고, 딜라쇼는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학생으로서, 루드윅 코치의 표현을 빌자면, 딜라쇼는 전과목 A학점이라고 한다.
“TJ는 정말 뛰어난 학생이죠.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범생입니다. 그리고 그게 TJ가 챔피언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TJ는 발전이 있어요. 아직 컵이 다 차지 않았습니다. 배우고, 듣고, 질문을 하는 겸손함이 있어요. 그게 챔피언이 되는데 필요합니다. 저와 함께 훈련했던 많은 사람 중에서도 전혀 발전이 없는 사람이 있었어요. 배우려는 자세가 없었거든요. 발전하려는 생각이 없는 거죠. 하지만 TJ는 발전하려는 욕구가 있어요”라고 루드윅 코치는 말했다.
딜라쇼는 격투기 선수 경력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돈에 취해 있지는 않다. 1차전을 치른 후 3주 후에 결혼식을 올렸고 최근에서야 새로 차를 구입했다.
아니면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를 오가는 여행비를 충당하고 스파링 파트너를 데려오는데 돈을 쓴다.
“돈과 삶의 방식에 있어서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잎어요.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으로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라고 딜라쇼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