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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생피에르 다시 챔피언에 오르다

 

 
토요일 밤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아주 잠시지만 2013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UFC 웰터급 전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가 약 4년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와 마이클 비스핑을 3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것이다. 생피에르는 UFC 역사상 4번째로 2개 체급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로 등극했다.

생피에르는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생피에르는 2013년 조니 헨드릭스에게 승리를 거둔 후 격투기를 떠나있었다. 오늘 1승을 추가, 13연승 기록까지 세운 생피에르는 코너 맥그리거, BJ 펜, 랜디 커투어와 함께 UFC에서 2개 체급에서 챔피언을 지낸 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비스핑은 “오늘은 생피에르가 더 뛰어난 선수였다. 변명은 없다. 생피에르가 이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생피에르도 거저 승리를 얻은 것은 아니었다.

ANOTHER HOOK THAT SET IT UP!! #UFC217 @GeorgesStPierre pic.twitter.com/sBwgt08n17
— UFC (@ufc) November 5, 2017

강력한 타격을 먼저 성공시킨 선수는 생피에르였다. 경기 시작 후 약 1분 뻗은 오버핸드 라이트로 비스핑의 뺨을 붉게 물들였다. 생피에르는 이어서 잽을 시도했고 비스핑은 타격리듬을 찾는 것이 힘들어보였다. 그리고 비스핑의 양 쪽 눈 모두 멍이 들기 시작했고 생피에르가 경기를 주도해가기 시작했다. 비스핑은 뒷걸음질을 칠 뿐이었다. 라운드 종료까지 약 1분이 남은 상황, 생피에르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2라운드 초반 몇 차례 잽과 킥을 허용한 비스핑은 반격을 시도했다. 난타전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생피에르는 약 2분이 남은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비스핑은 일어난 후 강력한 오버핸드 라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 평소와 같이 공격적인 자세로 돌아온 것이다.

NEW YORK, NY - NOVEMBER 04: Georges St-Pierre of Canada pins Michael Bisping of England in their UFC middle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217 event at Madison Square Garden on November 4,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Zuffa LLC via Getty Images)생피에르는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비스핑이 누운 상태에서도 격렬히 저항하며 펀치를 시도했다. 생피에르의 얼굴에서도 이제 출혈이 시작되었으며 양 선수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공방을 벌였다. 생피에르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나 비스핑은 숨을 거칠게 쉬고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생피에르의 레프트 훅이 갑자기 터지며 비스핑을 쓰러뜨렸다. 이제 생피에르는 전력을 다해 피니시를 노리며 추가타를 퍼부었다. 하지만 비스핑이 저항을 계속하자 생피에르는 그라운드로 전환,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해 3라운드 4분 23초에 경기를 끝냈다.

생피에르는 1승을 추가해 26승 2패 전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비스핑의 전적은 31승 8패가 되었다. 비스핑은 2016년 6월 루크 록홀드를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이번 경기는 2차 타이틀 방어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