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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오 페티스, 타이틀 향해 순항…챔피언 형제 노린다

 

형제가 나란히 옥타곤에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형제 모두가 정상을 밟은 적은 24년 UFC 역사에서 없었다. 과거 켄과 프랭크 형제가 챔피언에 올랐다고는 하나 형 켄 샴록은 정식 챔피언이 아닌 슈퍼파이트 챔피언이었다. 또 둘은 서로 다른 시기에 활동했었다.

노게이라 형제의 경우 형 호드리고가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반면 라이트헤비급의 동생 호제리오는 번번이 미끄러지며 정상에 올라서지 못했다. 그러던 사이 형 호드리고는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어떤 형제도 이루지 못한 업적에 도전하는 또 다른 형제가 등장했다. 라이트급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와 플라이급 컨텐더 서지오 페티스가 바로 그들이다.

형 앤서니는 WEC의 마지막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2011년 UFC로 이적, 2013년 UFC 164에서 벤 헨더슨을 꺾고 UFC 챔피언에 올랐다. 이듬해엔 길버트 멜렌데즈를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형이 주춤하자 이젠 동생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말 9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한 서지오는 밴텀급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뒤 2015년 이전에 몸담았던 플라이급으로 돌아갔다.

복귀전 결과는 암울했다. 라이언 베노잇에게 2라운드 TKO패했다. 상대가 크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아니라는 점, 우세하던 경기를 한 순간 내줬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당시 베노잇의 총 전적은 7승 3패, UFC 전적은 고작 1패에 불과한 신인이었다.

그러나 비온 뒤 땅이 굳었다. 심기일전한 서지오는 크리스 카리아소, 크리스 켈라데스를 연파한 뒤 지난해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는 강자 존 모라가를 넘고 랭킹 5위까지 올라섰다(현재는 6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지오는 큰 기회를 잡았다. 오는 5월 14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11에서 랭킹 2위 헨리 세후도와 맞붙는 것. 만약 세후도를 넘는다면 유력한 타이틀 도전 후보로 올라서게 된다. 1위 조셉 베나비데즈가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두 차례 패했고, 3위 윌슨 레이스가 곧 타이틀에 도전하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셈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각 영역의 기량이 고른 서지오는 한 번에 경기를 끝내는 능력보다 경기를 판정으로 끌고 가 우위를 점하는 운영에 능하다. UFC에서 거둔 6승이 전부 판정이었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세후도는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챔피언 존슨에 이어 조셉 베나비데즈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다. 서지오의 종합격투기 데뷔 이래 가장 어려운 상대다.

한편 UFC 211은 현재까지 발표된 2017년 이벤트 중 최고의 대진을 자랑한다. 스티페 미오치치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벌이는 헤비급 타이틀매치를 필두로 요안나 예드제칙-제시카 안드라데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프랭키 에드가-야이르 로드리게스의 페더급매치 등이 예정돼있다.

■ UFC 211
일시: 2016년 5월 14일
장소: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
국내중계(예정): SPOTV ON

[헤비급] 스티페 미오치치(C)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여성 스트로급] 요안나 예드제칙(C) vs 제시카 안드라데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호르헤 마스비달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라이트급] 에디 알바레즈 vs 더스틴 포이리에
[플라이급] 헨리 세후도 vs 서지오 페티스
[페더급] 가브리엘 베니테즈 vs 엔리케 바르졸라
[라이트급] 제임스 빅 vs 폴로 레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