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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런트-딜라쇼, 놓치기엔 아까운 흥미진진한 대결

 

UFC 207 대회에서 체급통합랭킹 톱 파이터 도미닉 크루즈에게 이변의 승리를 거두며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한 가브런트, 시간 지체없이 TJ 딜라쇼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브런트는 “누구라도 나에게 도전할 수 있다. TJ 딜라쇼, 어서 도전해라”라고 말했다.
가브런트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단 한명, 딜라쇼의 이름만을 거론했다. 이는 TUF 시즌 24 코치 대결로 이어졌다.
TUF를 통해서 UFC 역사에 남을 최악의 라이벌 구도가 여러 차례 펼쳐진 바 있다. 맷 휴즈 vs. 맷 세라, 댄 헨더슨 vs. 마이클 비스핑, 론다 로우지 vs. 미샤 테이트 등 라이벌 구도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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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널리 알려졌던 딜라쇼의 팀 알파 메일 탈퇴 사건 이후 가브런트와 딜라쇼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딜라쇼는 팀 알파 메일에서 훈련하며 챔피언에 올랐으나 2015년 10월 드웨인 루드윅 코치와 훈련하기 위해 팀을 떠나 콜로라도 덴버로 옮겨갔다.

이후에도 딜라쇼는 일부 팀 알파 메일 파이터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브런트와는 그러지 못했다.

가브런트는 2016년 3월 UFC 투나잇 프로그램에서 “같은 팀이 아니라면 적일 뿐이다. TJ 딜라쇼와의 향후 대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타이틀로 가는 과정에서 그 누구라도 상대하겠다. 내 앞에 누구든 줄을 세워달다. 모두 때려 눕히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Former teammates TJ Dillashaw (left) and Cody Garbrandt pose for a photo.상황은 바뀌었지만 딜라쇼와의 대결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딜라쇼의 팀 알파메일 탈퇴는 전화위복일 수도 있다. 가브런트와 딜라쇼는 수년 동안 대립해왔다. 양 선수가 스파링 훈련에서 부딪힐 때마다 전쟁을 치른다는 사실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딜라쇼는 팀 알파 메일 소속 당시 가브런트와의 스파링의 75%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브런트는 자신이 딜라쇼를 스파링 세션에서 KO시킨 장면을 고프로(Go Pro)로 녹화해 가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가브런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내가 이미 알고 있다. 1-0이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뼛 속까지 파이터다. 딜라쇼가 우리 팀에 있을 때조차 나는 무관의 챔피언이었다”라고 말했다.

2016년 1월 도미닉 크루즈에게 1-2 판정으로 패한 후, 딜라쇼는 여전히 자신의 소유라 믿고 있는 타이틀을 향해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가브런트의 승리에는 감사한 마음이었다. 자신에게 자동적으로 타이틀 도전권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딜라쇼는 TUF 합숙소에서, 그리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감정섞인 대결구도가 진행되리라 예상한다.
딜라쇼는 “갖가지 사연들이 얽힌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가브런트도 내가 터프하다는 것을, 어떤 사람인지 안다. 내가 어디를 건드려야 할지 알고 있다는 것, 이것도 가브런트는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