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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다카노리 명승부 열전

 

9월 23일, 일본 종합격투기의 아이콘 고미 다카노리가 김동현을 상대로 UFN 도쿄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로 고미가 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낸 곳이다. 프라이드 챔피언이었던 고미가 고국 일본에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과거 전적을 살펴보면 고미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작은 악마’ 젠스 펄버와의 일전
프라이드 남제 2004 - 2004년 12월 31일

UFC 라이트급이 휴업상태였던 2004년부터 2006년의 시간은 고미가 자신이야말로 전 세계 최강의 라이트급 파이터임을 알리는 완벽한 기회였다. 그 당시 마지막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젠스 펄버를 꺾은 것보다도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까? 긴장감 넘치는 타격전을 펼친 고미는 펄버를 1라운드 Ko로 잡아냈다.

타임캡슐에 보관해야할 경기, 사쿠라이 마하와의 대결
프라이드 남제 2005 - 2005년 12월 31일

2010년 고미가 UFC 데뷔전을 앞두고 있던 시기, 고미는 2005년 사쿠라이 하야토에게 K=거둔 KO승을 “파이터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예상되었던 답변이기도 하다. 사쿠라이가 당시 일본 격투계에서 지녔던 인지도와 이 경기가 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전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 승리를 통해 라이트급 벨트를 차지했었던 점을 생각해보자. 하지만, 승리를 거둔 방식 또한 오래 기억에 남는 방식이 아닌가 한다. 그라운드에서 무시무시한 파운딩 공격을 퍼부은 후 경기가 다시 스탠딩 상황이 되었을 때 사쿠라이를 펀치로 쓰러뜨려 버린 것이다. 타임캡슐에 보관하고 싶은 경기라 할 수 있다.

슈트복스 vs. 고미 타카노리
2005년

프라이드 대회가 열리던 시절 슈트복스 팀은 브라질리언 탑 팀과 마크 콜먼의 해머 하우스와 라이벌 관계였다. 하지만 2005년에 들어서자 슈트복스 팀은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라는 선수 1인과 대립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고미는 자드손 코스타, 루이스 아제레도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아제레도와의 경기에선 경기 종료 이후 상대를 공격한 고미의 행동 때문에 링 위에서 팀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미는 이에 대해 사과하긴 했으나 결국 2005년이 끝나기 전까지 슈트복스 팀 출신 선수 2명을 더 꺾으며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Takanori Gomi punches <a href='../fighter/Tyson-Griffin'>Tyson Griffin</a> during their bout from 2010

타이슨 그리핀과의 경기, 고미 화력 폭발
UFC 라이브 2010년 8월 1일

2010년 마침내 UFC에 진출한 고미였지만 그 시작은 험난했다. 그 해 3월 케니 플로리안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서브미션으로 패한 것이다. 그로부터 5개월 후, 타이슨 그리핀과의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다음 UFC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고미는 한 방의 오른 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그리핀의 얼굴부터 바닥에 쓰러지는 KO를 연출해냈다. 부활에 성공한 고미, 그리고 UFC에서 드디어 1승을 거뒀다. 그리고 오늘의 KO 보너스까지 수상했다. 64초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과거의 기량 다시 보여준 맥 댄직과의 경기
UFC 퓨엘TV - 2012년 11월 10일

그리핀과의 경기 이후 고미는 2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2011년 클레이 구이다와 네이트 디아즈 양 선수 모두에게 패한 것이다. 2012년은 고미에게 새로운 출발의 한 해였다. UFC 144 대회에서 일본의 강자 미츠오카 에이지에게 KO승을 거뒀다. 그러나 그 경기 이후 맥 댄직에게 거둔 2-1 판정승이야 말로 고미 다카노리의 원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경기에서 3라운드 내내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 고미는 오늘의 명경기 보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9월 23일, 고미는 다시 한 번 전성기의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옥타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