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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과 다시 맞붙는 세후도 "코미어의 활약에 동기부여"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UFC 플라이급에서 통곡의 벽이나 다름없다. 2012년 초대 챔피언에 올라 11번이나 타이틀 방어를 완수했다. 체급의 내로라하는 경쟁자를 모조리 꺾은 셈이다. 한 체급을 존슨만큼 완벽히 정리한 선수도 없다.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헨리 세후도는 존슨에게 아픔을 겪은 여러 상대 중 한 명이다. 그는 2016년 4월 UFC 197에서 존슨과 맞섰다가 1라운드 2분 49초 만에 TKO패했다. 종합격투기 전향 이후 처음 경험하는 패배였는데, 첫 좌절 치고는 가혹했다.

그러나 도전은 계속된다. 존슨이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지켜 나가자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 오는 5일(한국시간) UFC 227에서 세후도는 존슨의 12차 방어전의 상대로 나선다.

다시 한번 좌절을 겪고 존슨과의 격차가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벌어질 수 있다. 반면 챔피언의 독주를 막아낼 새로운 영웅으로 올라설 기회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존슨이 다시 한 번 세후도를 꺾을 것으로 내다본다. 챔피언으로서 지금까지의 경기력이 워낙 압도적이었고, 이미 첫 대결에서 완승한 경험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세후도로서는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는 최근 다니엘 코미어의 활약을 보면서 필요한 것을 얻었다. 코미어의 두 체급 챔피언 등극은 그에게 좋은 자극이 됐고 자신감도 얻었다. 코미어는 세후도의 오랜 레슬링 친구다.

“난 역사를 다시 쓰려고 왔다. 이전에도 몇 번 왔었다. 동기를 준 다니엘 코미어에게 고맙다”는 세후도는 “난 2004년부터 그와 알고 지냈다. 그가 싸움에서 꼼짝 못했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우리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팬아메리칸 당시 동료였다. 난 이 남자가 지는 것을 봤고 40이 다 되어 해내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그리고 존슨을 단순하게 바라하기로 했다. “존슨은 같은 인간일 뿐이다. 그는 항상 나와 같은 존재였다. 나처럼 피를 흘린다”고 했다. 이 말에는 존슨이 대단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넘어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이 담겨있다.

한편 UFC 227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TJ 딜라쇼 대 코디 가브란트의 밴텀급 타이틀매치다. 이 대회에는 강경호 대 히카르도 라모스의 대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