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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리베라 vs 토마스 알메이다, 밴텀급 최강 신성은?

 


오는 23일 열리는 UFC on FOX의 메인이벤트는 크리스 와이드먼 대 켈빈 가스텔럼의 미들급매치다. 코메인이벤트는 페더급 10위권에서 경쟁하는 데니스 버뮤데즈와 대런 엘킨스의 맞대결. 이 두 경기가 이번 대회의 핵심이다.

그러나 UFC 마니아라면 메인카드 1경기를 장식하는 밴텀급매치에도 눈길이 갈 것이다. 메인이벤트나 코메인이벤트보다 이 경기를 더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밴텀급의 두 걸출한 신성 지미 리메라와 토마스 알메이다가 맞붙기 때문이다.

토마스 알메이다는 UFC에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브라질리언 타격가의 명맥을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옥타곤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21승 무패라는 무결점 전적을 만들어냈다.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머지않아 타이틀에 도전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알메이다는 자신을 추격하는 다른 신성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 선수가 바로 현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다. 많은 사람들이 알메이다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가브란트는 1라운드에 알메이다를 쓰러트렸다. 그리고 그는 미즈가키 타케야와 도미닉 크루즈를 차례로 격파하고 정상을 밟았다.

알메이다에게 쏠렸던 모든 기대감은 순식간에 가브란트에게 넘어갔다. 불과 1패를 했을 뿐인데, 알메이다에게서 이전의 아우라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냉정한 승부의 세계다.

심기일전한 알메이다는 하나씩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복귀전에서 알버트 모랄레스를 쓰러트리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시 가브란트와 대결을 앞뒀을 때 위치로 복귀할 수 있다.

지미 리베라는 도약을 노리는 알메이다에게 좋은 상대다. 좋은 상대라는 것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밴텀급 랭킹 5위로 9위인 알메이다의 위에 있다. 이 경기에서 이겼을 때 상대적으로 많은 득을 보는 쪽이 알메이다인 셈이다.

리베라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기대주다. 2008년 프로 2전째에서 패한 뒤 19연승을 질주히고 있다. UFC에는 2015년 7월 데뷔해 유리 알칸타라, 유라이어 페이버 등을 상대로 4승을 거뒀다.

알메이다는 가브란트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이번엔 자신이 리베라에게 향한 기대감을 빼앗아온다는 생각이다. 반면 5위인 리베라는 만만치 않은 알메이다를 넘고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위치를 굳건히 하려 할 것이다. 둘 중 한 명만이 기존 강자들과 타이틀 도전을 위한 경쟁을 벌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주 유니언데일에서 열린다. 뉴욕은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의 홈타운으로, 와이드먼은 고향에서의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지난 두 번의 뉴욕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던 와이드먼으로선 여러모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