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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드제칙, 장기집권 체제 돌입…다음은 두 체급 챔피언

 


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이 장기집권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예드제칙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UFC 211에서 도전자 제시카 안드라데를 따돌리고 5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챔피언 등극 이후 2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5차 방어를 완수했다. 2015년 3월 초대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를 완파하고 정상에 오른 예드제칙은 클라우디아 가델라,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등의 강호들을 따돌리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번 승리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장기집권 시대를 열었다는 것에 있다. 그동안 경쟁자들을 꺾으며 기반을 다져온 예드제칙에게 안드라데는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 가능성이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로 보였기 때문이다.

즉 이번 경기는 예드제칙이 장기집권으로 가는 데에 있어 마지막 과정이나 다름이 없었다. 스트로급 현 1위, 2위 3위를 모두 누른 예드제칙에게 다른 어떤 선수도 위협이 되긴 어렵다. 앞으로도 도전자는 나타나겠지만 예드제칙의 타이틀 방어 행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예드제칙은 또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에 나선다. 최근 신설이 발표된 여성부 플라이급의 타이틀을 노릴 계획이다.

여성부 플라이급은 지난해 초 처음 도입이 거론됐으며, 7월 촬영을 시작하는 TUF 26의 우승자가 초대 챔피언이 된다. 스트로급과 밴텀급 사이 위치하는 체급으로, 규정 체중은 125파운드(56.69kg)다.

예드제칙은 UFC가 플라이급 도입 계획을 밝히자마자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격투 매체를 통해 "플라이급에서 뛰고 싶다. 당연히 챔피언벨트 두 개를 동시에 걸어 UFC 첫 역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7월 UFC와의 인터뷰에선 "내년 타이틀전 기회가 온다면, 플라이급으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 두 체급의 챔피언 벨트를 가지는 최초의 여성 파이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감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킥복서 출신의 예드제칙은 입식 타격 무대에서 27승 2패의 전적을 거둔 뒤 2012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적은 14승 무패, UFC에서는 8연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