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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 잡은' 조시 에밋, 스티븐스 꺾고 타이틀샷 노려

 


조시 에밋은 페더급의 깜짝 스타다. UFC 전적 3승 1패의 신인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그는 한 경기를 이기고 톱5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랭킹 3위였던 리카르도 라마스라는 거물을 잡았다.

라마스와의 대결이 그에게 큰 기회로 다가왔겠지만,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미스매치로 보일 정도였다. 라마스가 장기간 톱5에서 경쟁하는 강호였던 반면 에밋은 내세울 만한 커리어가 마땅히 없었다. UFC에서 꺾은 세 명 중 빅네임은 없었고, 승리도 전부 판정이었다.

더군다나 라마스와의 경기는 애초 계획이 없다가 약 1개월 전 급하게 잡힌 경우였다. 라마스의 원래 상대였던 조제 알도가 타이틀전에 투입되면서 에밋이 대타로 빈자리를 채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마스가 이길 것으로 내다본 것은 당연했다. 이 경기가 2017년 최고의 이변으로 꼽혔던 이유다.

랭킹 밖에 있다가 불과 한 경기로 페더급 톱5에 입성한 에밋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랭킹 7위 제레미 스티븐스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겠다는 복안이다. 스티븐스와의 대결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on FOX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스티븐스가 라마스보다 랭킹은 아래에 있지만 에밋에겐 여전히 매력 있는 상대다. 정상급 선수 한 명을 이긴 에밋에게 실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이 있는데, 그것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다. 페더급 톱10에서 장기간 경쟁한 스티븐스를 이긴다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

페더급에서 스티븐스는 정상급 파이터들을 제외하고 거의 지지 않았다. 라이트급에서 내려온 선수로 힘과 체력 등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터프하다. KO패가 거의 없다. 최근 경기에선 최두호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에밋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승리가 가져다줄 기쁨을 상상하며 스티븐스와의 일전을 최종 준비 중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스티븐스는 경험이 많고 정말 터프하다. 그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 페더급 챔피언은 맥스 할로웨이. 프랭키 에드가와의 대결을 준비하던 그는 부상을 입어 회복 중이다. 에드가는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3월 초 UFC 222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할로웨이의 2차 방어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꽤 높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에밋이 스티븐스를 이기더라도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분명하다. 스티븐스를 꺾고 강호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면 도전자가 될 자격이 생길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다.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제시카 안드라데-테시아 토레스, 라이트헤비급매치 오빈스 생프루-일리르 라피티, 웰터급매치 마이크 페리-맥스 그리리핀 등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오전 10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