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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게이치 vs 마이클 존슨, 상반기 최고의 경기에 선정

 


지난해 UFC 최고의 경기는 컵 스완슨 대 최두호의 페더급매치였다. 12월 열린 UFC 206에서 둘은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뜨거운 승부로 에어 캐나다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올해의 경우 어떤 경기가 선정될 지는 두고 봐야 알지만, 유력한 후보가 생긴 것만큼은 분명하다. 지난 7월 TUF 25 피날레에서 펼쳐진 저스틴 게이치 대 마이클 존슨의 맞대결이 상반기 최고의 경기에 뽑혔다.

저스틴 게이치의 성향이 워낙 공격적이고, 존슨 역시 스피드를 내세운 타격의 장점이 뚜렷한 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된 바였다. 그러나 경기는 그 이상이었다.

전장이 옥타곤으로 바뀌었지만 게이치의 공격적인 성향은 여전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존슨을 압박했다. 존슨도 만만치 않았다. 정확한 펀치로 게이치를 두 번이나 위기로 몰아넣으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게이치의 맷집과 근성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때마다 위기에서 벗어나더니 결국 2라운드 종료 직전 존슨을 눕혔다. 존슨의 움직임 자체는 여전히 좋았으나 내구력에서는 게이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존슨에겐 첫 KO패였다.

그의 등장으로 라이트급이 보다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작정하고 들이대는 스타일이라 어떤 선수와 싸워도 흥미롭다. TUF 26 코치로 발탁된 게이치의 다음 상대는 상대편 코치인 에디 알바레즈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게이치는 레슬러 출신으로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8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2014년 WSOF라는 단체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5차 방어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한 뒤 UFC로 이적했다.

한편 상반기 경기 2위는 팀 엘리엇 대 루이스 스몰카의 플라이급매치, 3위는 란도 바나타 대 데이비드 티무르의 라이트급매치였다. 상위 세 경기가 전부 남성부 경량급이었다.

또 4위는 여성부 스트로급의 제시카 안드라데 대 안젤라 힐, 5위는 모든 것을 불태운 체이스 셔먼 대 라샤드 컬처의 헤비급매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