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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KO패 트라우마? 야이르 꺾고 완전히 없앤다”

 
콜로라도는 정찬성에게 쓰린 기억이 있는 장소다. 2010년 9월 WEC 51에서 정찬성은 조지 루프의 하이킥에 맞고 쓰러졌다. 레오나르드 가르시아와의 대결로 ‘코리안 좀비’를 세상에 알리며 시선을 모은 상태에서 그는 처음으로 KO패라는 것을 경험했다.

정찬성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약 8년 만에 콜로라도에서 싸운다. 어느 때보다 몸상태가 좋다는 그의 말에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진을 보면 8년 전의 사고가 머리를 스친다는 것.

장소가 콜로라도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상대에게 눈길이 간다. WEC 51에서 정찬성을 이긴 조지 루프는 장신의 타격가였다. 정찬성은 하이킥이 올라오는 타이밍을 놓치면서 한 순간 승리를 내줬다.

이번 상대인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루프와 공통점이 있다. 루프보단 작긴 하나 장신의 타격가라는 점이 기본적으로 같다. 킥은 오히려 루프보다 부담스럽다. 다리가 긴 편이며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으로 빠르고 화려한 킥을 가지고 있다. 변칙적이기까지 하다.

정찬성은 그런 로드리게스가 프랭키 에드가보다 이기기 어려운 상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위협적인 킥을 가진 선수로, 레슬링에 약점이 있는데 본인은 테이크다운을 잘 사용하지 않기에 좋은 상성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8넌 전의 악몽이 떠오를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찬성은 이번을 기회삼아 당시의 트라우마가 될 만한 모든 것을 없애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8일 미디어데이에서 정찬성은 “그런 부분 때문에 주변에서 걱정을 하는데, 이번에 그런 걸 깨버리고 싶다. 군에서 전역한 뒤 슬럼프나 트라우마를 스스로 만들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런 여지를 남기지 말자’, ‘영향을 받지 말자’고 생각했다. 이번에 덴버에서 하니까 그 기억을 깨는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건은 동작이 크고, 변칙적이고, 힘이 실려 있는 로드리게스의 킥에 맞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정찬성 본인도 “강한 킥을 맞느냐 안 맞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에 맞서 “좀비답게, 처절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실제 경기에선 그가 어떻게 싸울지 예상하기 어렵다. 정찬성은 과거 조지 루프에게 패한 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좀비처럼 싸워야 한다는 부담에 현명하게 싸우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준비 기간은 딱 2주였다. 정찬성은 상대가 바뀌자마자 태권도를 수련한 제자 서진수를 콜로라도로 불러 벼락치기를 실시했다. 그는 어떤 노림수를 준비했을까.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승리를 우선으로 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트라우마를 만들 요소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방법은 승리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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