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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89 맥그리거 '멘데스 박살 내겠다'

 

코너 맥그리거의 사전에 ‘잠정타이틀'이라는 단어는 없다. UFC 189 대회에서 채드 멘데스를 상대하는 맥그리거는 진짜 페더급 타이틀을 걸고 벌이는 경기가 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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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챔피언 조제 알도는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이번 주 UFC 189 대회 결장이 확정됐다. 넘버 2 컨텐더로 이름을 올려둔 멘데스가 이를 기회로 대체선수로 나서 맥그리거와 경기를 가진다. 맥그리거-멘데스 경기는 공식적으로는 잠정챔피언 결정전이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잠정챔피언이라는 발상을 거부한다.

LAS VEGAS, NV - SEPT. 26: Conor McGregor of Ireland poses on the scale after weighing in during the UFC 178 weigh-in at the MGM Grand Conference Center on September 26, 2014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알도가 겁을 먹고 경기출전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 끝난 거지”라고 맥그리거는 지난 수요일 전화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번 경기가 진짜 페더급 벨트를 놓고 벌이는 것이다. 이 벨트에 ‘잠정'이라는 이름표는 조금도 붙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이번 경기는 진짜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것이다”
동시에 맥그리거는 자신의 주요관심사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페더급을 정리한 후 혼자만의 체급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더급의 모든 선수를 다 부셔버리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 번에 한 명씩 모든 선수를 다 제압해버릴 거다. 이미 수 차례 이야기 했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 내 목표가 아니다. 페더급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를 다 꺾고 혼자만의 체급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제 알도, 채드 멘데스든 그게 누구이건 간에 패배를 맛볼 것이다”
총전적 17승 2패인 맥그리거는 현재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때까지 경기 전 으레 거친 말로 상대를 도발했듯이 이번에도 멘데스(신장 약 167cm)가 페더급치고 키가 너무 작다며, 치열한 경기를 위한 체력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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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MA - JAN. 18: Conor McGregor of Ireland reacts as he enters the Octagon before a featherweight fight against Dennis Siver.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맥그리거는 “맥그리거는 B급, 대체용 선수에 불과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체력만 소모하는 오버핸드 펀치를 장착한 레슬러다. 체중-신장 비율이 완전히 깨져있다. 선수로서는 부적절한 수준이다. 그래서 쉽게 지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타격전을 걸고 그래플링 싸움을 시작하면 배를 헐떡일 것이고 몸에선 산소를 원하는 비명을 지를 것이다. 그래고 나는 내가 지닌 기술을 총동원해서 얼굴을 으깨줄 것이다. 발꿈치, 무릎, 팔꿈치, 주먹, 타격교과서에 나와있는 모든 걸 선보일 거다. 그러면 결국 나랑 맞붙었던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멘데스도 무너져 내리겠지”라고 맥그리거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맥그리거의 입장에서 상대변경은 큰 문제일 수 있다. 알도는 타격으로 유명하다. 높은 주짓수 실력을 지녔지만 선 상태에서 더 효율적으로 싸우는 선수다. 멘데스는 펀치력이 좋지만 레슬링을 바탕으로 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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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이 오가기도 했던 전화기자회견에서 멘데스는 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진행될 경우 맥그리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로 가도 넌 흰 띠야. 날 넘어뜨리고 붙들어놓겠지. 하지만 밑에 깔려서도 내가 널 도살해버릴 거야”라고 맥그리거는 대꾸했다.

LAS VEGAS, NV - SEP. 25: Conor McGregor of Ireland interacts with media during the UFC 178 Ultimate Media Day at the MGM Grand Hotel/Casino on September 25, 2014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맥그리거는 “만약 어떤 상황이든 그래플링 공방이 펼쳐지더라도 내가 멘데스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또한 멘데스를 대비하기 위해 훈련일정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전략은 없다. 무자비하게, 냉정하게, 하지만 뭘 딱히 정해놓고 경기에 임하는 건 아니다. 누가 내 상대로 나타나는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오는지는 상관없다. 내 방식의 접근법으로 승리를 거둘 것이다”
UFC측에서는 아일랜드에서 2500명의 팬이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로 원정응원을 올 것이며, 대진상대 변경에도 불구하고 관람권 환불요구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알도의 결장이 공식화되기 전,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PPV 판매가 1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맥그리거는 상대에 상관없이 자신의 경기를 보러 오는 팬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번 대회는 맥그리거가 만드는 거야. 팬들은 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거지. B급의 선수를 상대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기록은 깨질 거야”
하지만 멘데스를 이겨도 팬들의 의심을 완전히 걷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맥그리거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경기의 경우 멘데스는 겨우 2주간 훈련을 실시한 후 경기에 나선다. 맥그리거는 경기대비훈련을 2달 이상 실시해왔다.
“뭔가 말하려들고 내가 해낸 것을 깎아내리려는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 의문이 제기되지 않는 경기란 없어. 이번엔 레슬러에 대한 의문. 그리고 다음엔 잠정타이틀에 대한 의문. 내가 멘데스를 꺾고나면 이젠 멘데스는 2주 밖에 훈련을 못했다고 말이 나오겠지”라며 맥그리거는 목청을 높였다.
“나에게 뭔가를 시험하려 들거나 내 평판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있겠지. 하지만 결국 현실세계에선 평판이란건 현금 앞에선 무력한 거지. 그게 내가 여기에 와있는 이유야. 멘데스를 꺾고, PPV 기록을 깨버리고, 두툼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