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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비스핑 "패배 만회를 위한 최선은 재도전"

 


마이클 비스핑은 3주 전 옥타곤에서 치열한 경기를 벌인 바 있다. 조르주 생피에르와 맞서 잘 싸우다가 3라운드에 서브미션패했다. 경기가 격렬했고, 벨트를 잃은 아쉬움이 큰 만큼 한동안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였다.

그러나 비스핑은 돌연 앤더슨 실바가 빠진 상하이 대회 메인이벤트 자리를 꿰찼다. 그가 출전을 자처한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생피에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지 않았다. 무엇보다 패배의 아쉬움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 믿는다.

비스핑은 지난 16일 미디어 컨퍼런스 콜에서 "패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다시 도전해 승리를 거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난 신체적으로 100% 회복됐다. 물론 정신적으로는 좀 혼란스럽지만 잡생각은 떨쳐버리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시 옥타곤에 올라 싸우는 것"이라고 출전 이유를 밝혔다.

상대인 개스텔럼은 갑작스럽게 출전해도 이길 만큼 누구에게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웰터급 시절 릭 스토리, 조니 헨드릭스 등을 이겼고 현 쳄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접전을 벌였다. 미들급에선 팀 케네디에게 승리했다. 비토 벨포트도 KO시켰으나 경기 후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결과가 무효로 변경됐다.

비스핑 역시 개스텔럼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나 역시 UFC의 팬이기 때문에 그의 경기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 TUF 우승자로 웰터급 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과거 내가 힘들게 싸웠던 선수들을 쉽게 이겼다"고 경계했다.

또 "그는 복싱과 레슬링에 능하며 힘도 세고 체력도 좋다. 경기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 쉬운 싸움은 없다. 개스텔럼과 중국의 첫 UFC 대회에서 싸우게 돼 기대된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터울은 짧지만 장점도 확실하다. 신체적인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던 시기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조금의 훈련만으로 그때의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경기 감각이 살아있다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또 지난 경기에 비해 심적으로 편하다는 것은 경기력 향상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벨트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는 비스핑은 "이번에는 타이틀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니 좀 더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 줄 계획이다. 생피에르와의 대결에서 복싱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던 것도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던 이유 중 하나였다"며 나아진 경기력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중국 대회는 UFC FIGHT NIGHT의 122번째 이벤트다. 25일 5시 45분부터 언더카드가, 9시부터 메인카드가 SPO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