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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치치, 베우둠·오브레임·산토스 격파…케인에게 시선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자신의 시대를 열고 있다. 다른 체급과 달리 절대 강자가 없었던 헤비급에서 부동의 최강자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모습이다. 과거 그에게 1패를 안겼던 주니어 도스 산토스 역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UFC 211에서 미오치치는 도스 산토스에게 1라운드 TKO승으로 완벽히 설욕했다.

2차 방어 성공. 장기간 집권하는 챔피언이 적지 않았던 만큼 대수롭지 않은 기록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적어도 헤비급에서는 그렇지 않다. 2차 방어는 UFC 헤비급 역사상 최다 방어 기록에 해당한다.

24년 UFC 역사에서 미오치치 이전에 총 18명의 헤비급 챔피언이 있었는데, 그 중 2차 방어의 벽을 넘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랜디 커투어, 팀 실비아, 브록 레스너, 케인 벨라스케즈가 각각 두 번의 타이틀을 방어해낸 바 있다.

미오치치 역시 2차 방어에 성공한 다섯 명 중 한 명에 불과하지만 현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2차 방어 이상의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탄탄한 기량으로 경기의 안정감이 돋보여 기대를 하는 이들이 많다.

미오치치는 타이틀전에서 세 명의 강자를 쓰러트렸다. 파브리시오 베우둠(현 1위)을 꺾고 챔피언에 올라 알리스타 오브레임(현 3위)과 주니어 도스 산토스(4위)를 물리쳤다. 베우둠과 오브레임은 오는 7월 9일 UFC 213에서 대결한다.

자연스럽게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시선이 간다. 랭킹 2위인 벨라스케즈는 미오치치의 다음 상대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 타이틀에 도전할 위치에 있고, 두 선수가 아직 대결한 경험이 없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관건은 그의 몸 상태다. 당초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말 베우둠과 2차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경기를 취소했고, 현재는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벨라스케즈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는 횟수가 적은 편이다. 2014년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이듬해인 2015년엔 베우둠과, 2016년엔 트래비스 브라운과 한 번씩 경기했다. 최근 5년간 6경기를 치렀다.

한편 벨라스케즈 외에는 프란시스 은가누가 있다. 은가누는 5연승을 거두며 헤비급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물로, 미래의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타이틀에 도전하긴 어렵지만, 상위권 파이터 한 명만 넘으면 불가능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