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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길 걷는 무사시, UFC 챔피언은 마지막 퍼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격투 스타,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게가드 무사시의 행보를 보면 비슷한 부분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중소단체를 제패한 뒤 드림과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나란히 UFC에서 경쟁 중이다. 두 선수에게 있어 UFC 챔피언은 파이터로서의 최종 목표다.

UFC 입성 초기 한동안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무사시 역시 결국엔 오브레임이 걷는 길을 따라가고 있다. 체급의 상위권으로 도약해 타이틀 도전을 넘보고 있다.

무사시는 2015년 9월 유라이어 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탈레스 레이티스, 티아고 산토스, 비토 벨포트를 연파했고 지난해 11월엔 자신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홀에게 복수했다. 4연승의 실적으로 랭킹 5위까지 올라섰다.

이제부턴 대권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무사시는 오는 4월 9일 열리는 UFC 210에서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과 대결한다. 와이드먼이 최근 주춤했다지만 여전히 미들급의 내로라하는 실력자 중 한 명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2013년 미들급의 제왕 앤더슨 실바를 물리치고 정상에 등극한 와이드먼은 료토 마치다와 비토 벨포트를 차례로 넘고 타이틀을 방어한 바 있다. 그러나 4차 방어전에서 루크 락홀드에게 패한 뒤 복귀전에서 요엘 로메로에게 무너진 상황. 3연패에 빠질 경우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만큼 무사시와의 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최근 미들급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무사시가 만약 와이드먼을 넘어선다면 요엘 로메로, 루크 락홀드, 호나우도 소우자 등과 싸울 자격이 생긴다. 현 챔피언은 마이클 비스핑으로, 그의 다음 상대는 조르주 생피에르가 될 전망이다.

오브레임은 "UFC 챔피언이 되면 마음 편히 커리어를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내가 격투스포츠에서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과제로, 내 자신에게 매우 아름다운 업적이다"고 말한 바 있다.

무사시 역시 오브레임의 이런 생각과 다르지 않다. "난 챔피언이었고 UFC 챔피언 등극은 내게 전부다. 더 많은 돈은 벌고 더 빨리 은퇴할 수 있다. 지금 내 모든 초점은 다음 경기 그리고 타이틀에 맞춰져있다"고 말했다.

한편 UFC 210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 뱅크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다니엘 코미어 대 앤서니 존슨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다.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