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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 시즌 25, 이번 시즌의 화두는 명예회복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격투기의 세계에선 한 번의 경기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기도 한다. 한 번의 승리가 오랜 기간 체급 랭커로만 머물렀던 선수를 챔피언으로 만들 수도 있다. 반대로 한 번의 패배로 챔피언이 재기불가능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 펼치는 공방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격투기를 시청한다.

투수가 4일 후 다시 등판해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야구가 아니다. 일주일을 기다리면 지난 경기의 실수를 바로잡는 기회가 주어지는 미식축구도 아니다. 격투기의 세계에서 패배는 파이터를 갉아먹는다. 몇 달간 다음 경기를 기다려야 하거나, 혹은 영원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어쩌면 명예회복의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조 스티븐슨은 이러한 불안감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2009년 1월 UFC 80 대회에 출전했던 스티븐슨은 1승만 추가하면 라이트급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스티븐슨이 2005년 시작되었던, 완주 가능성이 낮았던 여정의 클라이맥스였다. 스티븐슨의 여정은 2005년 TUF 시즌 2 출연을 시작하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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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TUF 시즌 1의 성공과 우승자 포레스트 그리핀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그리핀은 TUF 시즌 1에 출전할 당시 이미 9승 2패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이었으며 댄 세번, 제프 몬슨, 차엘 소넨, 제레미 혼과 싸운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강자들을 싸우는 것이 금전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TUF 출연으로 인해 삶이 바뀌기 전, 그리핀의 수입원은 경찰 관련 업무가 유일했다.

스티븐슨도 비슷한 처지였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스티븐슨은 종합격투기 세계에 들어서기전 그 어디에도 발 붙이지 못하고 있었다. 2005년, 22세였던 스티븐슨은 이혼 수속 중인 타이어 공장 근로자였다. 파이터로서 스티븐슨은 이미 23승 6패라는 말도 안되는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4년 2월 조 카마초를 서브미션으로 꺾은 후 경기출전이 없는 상태였다. 8연승을 거두고 있는 상태였지만, 스티븐슨에게 카마초와의 경기는 은퇴전이었다.

조 스티븐슨은 2005년 인터뷰에서 “은퇴한 상황이었다. 이혼, 팀 탈퇴 등 많은 일들을 겪고 있었다. 타이어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타이어를 이리 저리 나르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TUF를 통해 조 스티븐슨은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다른 파이터들과 함께 합숙을 하면서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스티븐슨은 “인생엔 거부해선 안되는 것들이 있다”라고 말한다.



스티븐슨은 TUF 출연제의를 수락했고 마커스 데이비스, 제이슨 본 플루, 루크 쿠모를 꺾었다. 그리고 UFC와 계약하며 파이터 인생의 2막이 열렸다. 그리고 다음 다섯 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BJ 펜을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 경기는 BJ 펜이 명예를 회복하는 무대였다. 3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2008년은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였다. 단 한 사람 조 스티븐슨을 빼고는 말이다. 스티븐슨은 이후 아홉 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4연패를 기록하며 2011년 UFC에서 방출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29세였던 스티븐슨은 선수생활을 이어나가리라는 기대를 받았고 실제로 멈추지 않고 계속 싸워나갔다. 하지만 다코타 코크레인에게 패한 후 거의 3년이 지난 후 다시 도미니크 로빈슨에게 패하며 선수 경력을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스티븐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스티븐슨은 자신의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2연승을 거뒀다. 그리고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2005년과 같은 내용의 전화였다. 세스 바친스키, 제시 테일러, 램지 나이젬, 에디 고든에게도 출연 제의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전화 내용은 이렇다고 예측해볼 수는 있겠다.

“UFC 계약 기회를 노리나요? 라스베이거스에서 6주간 합숙하면서 16강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가능합니다”

스티븐슨의 대답을 추측하자면 이렇다. 12년 전과 같은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인생엔 거부해선 안되는 것들이 있다”

스티븐슨은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 바친스키, 테일러, 나이젬, 고든 등 다른 출연진들도 TUF 새 시즌에 출연한다. TUF 시즌 25의 타이틀은 ‘명예회복’이다

4월 19일 파이터들이 명예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그것이 우리 TUF를 시청하는 이유이다.
토요일, 10월 28
10PM/7PM
ETPT
Sao Paulo,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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