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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은가누가 미래 챔피언? 내가 있는 한 어림없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기존 강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프란시스 은가누는 부담스러울 만한 존재다. 1위로서 타이틀 재도전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은가누를 만나는 게 껄끄러울 수 있다. 랭킹은 본인보다 낮은 4위다.

그러나 오브레임은 피하지 않았다. 은가누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의 대결이 취소된 뒤 자신을 불러내자 대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브레임은 지난 20일 UF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타이틀전이다. 다음 경기는 챔피언 미오치치나 다른 선수가 될 것 같은데, 챔피언이 아니라면 은가누가 좋다"고 말했다.

앞에서 피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 현재로서 은가누는 오브레임의 가장 적절한 상대이기도 하다. 3위 케인 벨라스케즈는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5위 마크 헌트는 지난 3월 맞붙어 승리했다.

4차전을 벌이자고 요구한 2위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세 번이나 싸웠다. 내 관심사는 타이틀전인데, 그와 재대결할 필요를 못 느낀다. 물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싸울 용의는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레임은 지난 7월 베우둠과의 3차전에서 판정승한 바 있다.

2015년 말 UFC에 데뷔해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란시스 은가누는 헤비급 최고의 신성이다. 신체능력이 타고났고 옥타곤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워낙 대단해 그를 미래의 챔피언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오브레임은 그런 은가누를 상대로 자신이 있다. "그를 위험한 경쟁자로 말하거나 미래의 챔피언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옥타곤에서 내가 싸우고 있는 한 그가 챔피언이 될 일은 없다"고 큰소리쳤다.

2011년 UFC에 입성한 오브레임은 챔피언이 될 기회를 두 번 놓쳤다. 2012년 챔피언 도스 산토스와의 대결을 앞뒀을 땐 반도핑 정책을 위반해 타이틀전이 취소됐고, 지난해 9월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패했다.

챔피언이 되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스트라이크포스와 드림의 챔피언을 지냈고, K-1의 정상에 오른 그에게 UFC 챔피언 등극은 파이터 인생에 있어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 미오치치에겐 갚아야 빚이 있다. 오브레임은 미오치치에게 승리를 내준 것은 자신의 실수 탓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