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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안요스 "코빙턴은 김동현 못 이겨…지금이 한계"

 


최근 트래쉬토크를 한껏 과시하고 있는 콜비 코빙턴의 타깃은 두 명이다. 이틀 뒤 대결하는 김동현이 첫 번째 타깃. 그리고 같은 대회에서 웰터급에 데뷔하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두 번째 타깃이다.

코빙턴은 도스 안요스가 웰터급 데뷔전에서 10위권의 타렉 사피딘과 대결하고 또 그 경기가 메인카드를 꿰찬 것에 불만을 나타내며 도발하기 시작했다. "도스 안요스가 웰터급을 대하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트집을 잡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도스 안요스와 붙겠다고 큰소리쳤다. 도스 안요스가 웰터급으로 전향하자마자 랭커와 붙어선 안 된다면서 자신이 그를 검증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코빙턴은 김동현을 이긴 다음 도스 안요스와 맞붙겠다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도스 안요스로선 코빙턴이 좋게 보일 리 없다. "난 항상 옥타곤에서 증명하려고 노력하지만, 몇몇 파이터들은 말과 행동으로 이목을 끌려고 한다. 코빙턴은 아직 보여준 게 없다. 마땅히 이긴 선수도 없고 지금 위치가 그의 격투기 인생에 한계인 것 같다"며 "내가 챔피언이었고 더 유명하기 때문에 나와 싸우고 싶어 하는 모양이다"며 내키지 않아 했다.

코빙턴과 싸울 마음이 없다. 이유 또한 없다. "사실 코빙턴이 랭커도 아니고, 그와 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 코빙턴 같은 선수 말고 더 경쟁력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코빙턴은 "그는 김동현을 이기지도 못할 거다. 나는 닥쳐온 이번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코빙턴도 다음 경기를 생각할 게 아니라 김동현과의 경기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도스 안요스와 김동현은 교묘하게 얽혀있다. 두 선수 모두 코빙턴으로부터 도발을 받고 있고, 이번에 도스 안요스와 맞붙는 타렉 사피딘이 바로 전 김동현의 상대였다. 당시 경기에서 김동현은 근소한 차이로 판정승했다.

김동현에 대해 도스 안요스는 "그는 정말 실력 있는 선수다. UFC에서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고 랭킹도 높다. 또 내가 이번에 맞붙을 상대도 이기지 않았나. 한국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도스 안요스는 2015년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2차 방어전에서 에디 알바레즈에게 패한 뒤 토니 퍼거슨에게도 승리를 내줬다. 그리고 웰터급 전향을 선언했다. 이번에 사피딘을 이긴다면 웰터급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

끝으로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에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으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피딘보다 높은 랭커와 싸우길 원한다. 그들과 싸워 이겨서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 물론 일단은 지금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