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나마유나스의 집권, 변화 맞는 여성부 스트로급

 


여성부 스트로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로즈 나마유나스가 요안나 예드제칙이라는 강호를 완전히 밀어내고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챔피언이 됐다. 새로운 상위권 경쟁이 예상된다.

나마유나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UFC 223에서 예드제칙을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나마유나스가 지난해 11월 UFC 217에서 예드제칙을 한 차례 꺾었음에도 이번 승리는 의미가 남다르다.

당시 무리한 감량으로 예드제칙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시 맞붙는다면 예드제칙이 타이틀을 탈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부분 때문에 나마유나스는 챔피언에 오르고도 최강자로 완전히 굳혀지지 않았다.

그녀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것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예드제칙은 나마유나스에게 패하기 전 무패의 챔피언으로서 5차 방어에 성공한 스트로급의 절대 강자였다. 나마유나스에게 패배를 안긴 카를라 에스파르자,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에게도 승리했다.

그러나 나마유나스는 제대로 준비하고 좋은 몸 상태로 케이지에 들어선 예드제칙을 순수 실력으로 격파하며 자신의 시대를 완전히 열었다. 1차전에서 예드제칙이 정상 컨디션으로 나왔어도 이겼을 것이라고 큰소리쳐도 어떤 누구도 반기를 들기 어렵다. 핑계를 댈 만한 요소를 완전히 없애버렸다. 이제야 진정한 챔피언이 된 것만 같다.

그동안 예드제칙 앞에 고개를 숙였던 컨텐더들로선 나마유나스의 집권이 반갑기만 하다. 타이틀 도전 의지가 솟구칠 만한 상황이다. 2위부터 6위까지의 선수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재로선 랭킹 2위 제시카 안드라데가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있으며, 예드제칙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신 클라우디아 가델라도 욕심을 내볼만 하다. 4위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와 5위 테시아 토레스, 6위 카를라 에스파르자는 과거 나마뉴나스를 이긴 경험이 있다.

코발키에비츠는 이번 UFC 223에서 펠리스 헤릭을 꺾고 다시 살아났으며, 3위 가델라와 6위 에스파르자가 6월 UFC 225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이 경기가 끝나면 나마유나스 주도의 상위권 구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나마유나스가 기존의 최강자를 무너트렸지만 장기간 집권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론다 로우지가 패한 뒤의 밴텀급처럼 어쩌면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 나마유나스와 그녀의 자리를 노리는 강호들간의 경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