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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8월 UFC 202서 복귀…상대는 러시아 삼보 파이터

 


한국인 UFC 5호 파이터 임현규가 마침내 길었던 공백을 깬다. 오는 8월, 미국에서 약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8월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2에 임현규가 출전한다. 임현규는 이 대회에서 러시아의 술탄 알리에프와 맞붙는다.

2012년 UFC와 계약한 임현규는 현재까지 5경기를 치러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파스칼 크라우스 등의 신예들을 무난히 제압한 반면 오랜 기간 10위권에서 활약 중인 타렉 사피딘과 현재 7위인 닐 매그니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UFN 마닐라에서 벌인 매그니와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였다. 1년 3개월은 임현규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긴 경기 터울로, 부상이 영향을 미쳤다. 당초 임현규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UFN 서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심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약 보름 남기고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결혼식을 치렀다.

서울 대회 직후 임현규는 "경기를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많은 응원을 받으며 싸우는 내 모습이 상상됐다. 국내에서 열린 격투 축제에 함께하지 못해 많이 속상했고 다른 선수들이 부러웠다. 내년에도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상대인 술탄 알리에프는 UFC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러시아 출신의 신인. 지난해 1월 'UFC on FOX 14'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케니 로버트슨에게 KO패한 것이 유일한 UFC 커리어다. 삼보를 수련한 파이터로 2014년 러시아 컴뱃삼보 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약 80%의 높은 KO율이 눈길을 끈다. 13승 3패를 기록 중인 알리에프는 이중 10승을 KO로 따내는 등 결정력이 뛰어난 타격을 구사해왔다. 반면 서브미션승은 아직 없다. 과거 라이트헤비급과 미들급에서 경쟁했었으며, 현재는 명 코치로 알려진 그렉 잭슨의 지도를 받고 있다.

한편 UFC 202의 메인이벤트는 네이트 디아즈 대 코너 맥그리거의 2차전으로 펼쳐진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맞붙었으며, 당시 경기에선 디아즈가 맥그리거의 공격을 받아낸 뒤 역전 서브미션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