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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퍼거슨의 잠정 타이틀이 특별한 이유

 
잠정(INTERIM) 챔피언 등극은 대단한 성과지만, 냉정히 진짜 챔피언은 따로 있다. 현 챔피언이 부상 등의 이유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할 때 임시적으로 정상을 지키는 선수가 바로 잠정 챔피언이다.

그래서 현 챔피언과의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땐 마치 도전자로 느껴지기도 한다. 잠정 챔피언이 이기면 새로운 챔피언이 되고, 현 챔피언이 이기면 타이틀 방어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 챔피언들은 잠정 챔피언을 '가짜 벨트를 갖고 있다'고 놀리곤 한다.

챔피언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과 명분을 고루 갖춘 잠정챔피언도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UFC 216에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토니 퍼거슨이 그렇다.

페더급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일만 없었다면, 퍼거슨은 이미 타이틀전을 가졌을 것이다. 그 말은 곧 정식 챔피언이 됐을 수도 있었음을 의미한다. 명분과 실력을 고루 갖춘 진짜배기다.

퍼거슨의 커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승 기록이다. 2013년 10월 UFC 166에서 마이크 리오에게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UFC 216에서 케빈 리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10연승을 질주했으며, 이는 UFC 역사상 라이트급 최다 연승에 해당한다.

그 과정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 에드손 바르보자 등의 실력자를 물리쳤던 퍼거슨은 총 7회의 보너스에 선정됐었는데, 여기엔 5경기 연속 수상이 포함돼있다. 이번 경기에서 보너스에 선정됐더라면 네이트 디아즈와 함께 보너스 연속 수상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에서 퍼거슨은 치열한 승부 끝에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또 퍼거슨은 TUF 우승자 출신으로는 7번째 챔피언이자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TUF 우승자로 기록된다. 퍼거슨은 2011년 TUF 13 웰터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라이트급으로 내려 경쟁해왔다.

TUF 출신 챔피언으로는 2008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시즌 1 우승자 포레스트 그리핀을 비롯해 전현직 챔피언 맷 세라, 라샤드 에반스, 마이클 비스핑 등이 있다.

퍼거슨은 이제 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겨냥한다. 벨트를 두르자마자 "맥그리거, 방어전을 갖던지, 그게 아니라면 타이틀을 반납하라"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난 10연승한 잠정 챔피언이다. 맥그리거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당장 다음 주에 싸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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