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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페드로, 피니시 행진 이어간다

 


오는 토요일 UFC 215 존슨 vs. 보그 대회에 출전해 일리르 라티피를 상대하는 타이슨 페드로는 프로 6승 무패 전적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페드로는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위치한 소속 팀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할 때면 '무패'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정상급 선수들과 훈련을 하다 보면 때로는 2등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번 주말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튼 시에 있는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경기를 앞둔 페드로는 “스파링하면서 몇 번 엉망진창으로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매일 패배를 경험하기에 패배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훈련 도중 탭 아웃도 많이 하고 펀치를 맞기도 한다. 매일 진다. 지면서 배우고 성장하기 때문에 지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전적만 놓고 본다면, 최근 경기에서 페드로의 무패 전적은 상대방에 의해 깨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당시 무패였던 서브미션 전문가 폴 크레이그는 페드로가 자신을 꺾기엔 “너무도 경험이 부족하다”고 소리 높여 말했다.

하지만 경험의 차이는 그 경기에서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 25살 페드로는 타격공방에서 크레이그에게 큰 충격을 입힌 후 그라운드에서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사용해 크레이그를 옭아맨 후 팔꿈치 공격을 퍼부어 TKO 승을 거뒀다. 1라운드 4분 10초만에 끝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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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는 크레이그의 경기 전 도발에 반응하지 않았다. 경험이 풍부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페드로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LAS VEGAS, NV - MARCH 04: (R-L) <a href='../fighter/tyson-pedro'>Tyson Pedro</a> of Australia punches Paul Craig of Scotland in their light heavyweight bout during the UFC 209 event at T-Mobile Arena on March 4,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크레이그의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상당히 놀랐다. 그 누구도 내게 그런 도발을 한 적이 없었다. 크레이그가 날 얼마나 과소평가했는지 보여주는 행동이어서 크게 기분 나쁘기보단 오히려 조금 재밌었다.”

프로 5번째 경기가 UFC 데뷔전이었던 페드로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을 이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다. 이런 평가에 대해 페드로는 전적 이상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고 대답했다. 

마이크 타이슨의 이름을 딴 것도 부족한가? 타이슨 페드로는 어려서부터 격투가로 키워졌다. 타이슨 페드로의 아버지 존 페드로는 자신의 아들이 4살 때부터 무술 수련을 하도록 했다.

페드로는 훈련 때의 기량을 UFC 경기에서도 똑같이 발휘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더 큰 경기들을 경험하다 보면 적어도 이 부분은 나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실전보다 훈련 때 더 잘한다. 경기에서 모든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 원래 스피드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데 주저한 것 같다. 스파링할 때처럼 경기에서 싸울 수 있게 되면 앞으로 명경기들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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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토요일 페드로는 여태까지 상대했던 선수 중 가장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일리르 라티피와 맞붙는다. 2008년에 종합격투기 데뷔를 한 34살 라티피는 13승 5패 1무효경기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라티피는 떠오르는 유망주들을 빛내주는 노장 베테랑 선수로만 볼 수는 없다. UFC 라이트 헤비급 랭킹 10위에, 다방면에서 고른 기량을 지녔으며, KO펀치를 소유한 선수다. 라티피도 위험한 선수인 것이다.

게다가 라티피는 UFC 라이트헤비급 2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트레이닝 파트너다. 스스로 구스타프손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페드로는 라티피가 경기에서 조금 더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I always had big dreams as a kid and they are only getting bigger. Unfortunately that's why I… https://t.co/azlyb9xQgF
— Tyson Pedro (@tyson_pedro_) September 1, 2017

“라티피는 강한 선수다. 양손으로 KO를 만들 수 있다. 괜히 ‘슬레지 해머’라 불리는 게 아니다. 그동안 라티피는 구스타프손과 스파링을 해왔다. 나는 구스타프손과 신장 및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데 나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대비훈련을 했는지 기대된다”고 페드로는 말했다. “그런데 경기 영상들이나 내 실제 실력을 참고할 자료를 찾긴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 어떻게 준비해서 나올지 더 기대된다.”

자료들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페드로가 프로 경기에서 2라운드까지 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상대를 1라운드 안에 KO/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전문가들에게 페드로의 2, 3라운드 경기력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그리고 페드로는 이번 토요일에도 역시나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계획이다.

“항상 최대한 빨리 경기를 끝내려 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3라운드까지 가도 상관없지만, 끝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3라운드까지 기다릴 이유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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