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컨텐더 ‘빅 컨츄리’ 로이 넬슨이 오버 핸드 펀치 한방으로 칙 콩고를 잠재웠다. 넬슨은 3연속 KO승을 기록하며 또다시 그의 펀치력을 입증했다. 경기 시작 후 클린치 상황이 이어지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두 선수, 그러나 넬슨이 크게 휘두른 오른손 펀치가 콩고의 관자놀이에 적중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종료됐다. 넬슨은 승리 후 타이틀샷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오랜 설전 끝에 맛붙은 라이트 헤비급 컨텐더 필 데이비스와 비니 마갈레스 간의 경기에서는 데이비스가 한 수 위의 타격을 내세워 낙승했다. 데이비스는 1라운드부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갔다. 마갈레스는 테이크 다운에 이은 암 바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타격에서 한참 밀리는 마갈레스 입장에서는 꺼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테이크 다운 시도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데이비스는 일방적인 경기 운영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가져갔다.
팻 힐리가 7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라이트급의 영원한 컨텐더 짐 밀러를 서브미션 시키며 복귀를 자축했다. 1라운드 초반 밀러는 타격 콤비네이션으로 힐리에게 충격을 입혔다. 이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힐리를 압박했고, 힐리 역시 암 바를 시도하며 역습에 나섰다. 스탠딩 전환 후 이번에는 힐리가 타격에 이은 슬램으로 밀러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밀러는 라운드 종료 직전 포지션 스윕에 성공한 후 파운딩을 퍼부으며 인상적인 모습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힐리는 차츰 자신의 거리에서 경기를 운영해갔다. 밀러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 후 백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밀러는 또다시 포지션 스윕에 성공한 후 길로틴 초크로 응수했다.
3라운드 두 선수는 모든 화력을 쏟아 부으며 대 접전을 펼쳤다. 밀러는 몇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켰지만 힐리는 또다시 밀러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고 이후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밀러를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