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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귀환, 마코브스키에 승리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가진 경기에서 ‘마법사' 존 도슨은 그의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치른 UFC 187 대회에서 도슨은 랭킹 9위의 자크 마코브스키를 상대로 3라운드를 치열하게 싸운 끝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상위 랭커간의 경기답게 치열했다. 도슨이 몇 차례 강한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마코브스키가 잘 견뎌냈으며 몇 차례의 타격, 특히 왼손 펀치를 맞추기도 했다.
엎치락 뒤치락 전개되던 경기는 2라운드에서도 이어져 부심들이 채점하는 것이 곤란할 정도였다. 도슨이 라운드 막바지에 슬램을 통한 테이크다운을 기록하기는 했다.
예상치 못하게도 관중들이 3라운드에 야유를 퍼부었다. 높은 수준의 체스 경기와 같은 공방이 마지막 5분 동안 없이 이뤄지고 있어 주심으로서도 양 선수를 갈라놓기는 힘들었다. 도슨은 근거리의 카운터 공격과 한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전체 경기를 자신이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김동현 vs. 조쉬 버크만

타이론 우들리에게 2014년 8월에 패한 후 처음으로 가지는 경기에서 웰터급의 김동현은 끈질긴 것으로 유명한 조쉬 버크만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자신의 그래플링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동현은 버크만의 등 뒤로 돌아가는 등 점수를 쌓았으며 라운드 내내 백마운트 포지션을 유지했다.
2라운드 초반 발차기가 빗나가며 김동현이 넘어졌다. 일어나는 순간 버크먼이 펀치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김동현은 공격을 방어한 후 철조방에 기댄 상태에서 균형을 회복했으며 몇 방의 공격을 성공시켰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김동현은 포지션 우위를 유지하며 라운드의 대부분을 보냈다.
버크먼(28승 11패, 1 무효)은 3라운드 초반 엄청난 기회를 잡았다. 몇 번의 무릎공격을 성공시키며 김동현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김동현이 회복하면서 경기는 다시 그라운드 상태로 돌입했다. 김동현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키며 3라운드 2분 13초에 경기를 끝냈다.

하파엘 나탈 vs. 유라이어 홀

하파엘 나탈과 유라이어 홀이 펼친 미들급 경기. 서로를 앙숙을 생각하는 선수들간의 경기인만큼 치열했으며 예상하는 것이 힘들었다. 나탈이 3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2-1 판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1라운드 초반, 나탈의 로우킥이 홀의 급소를 가격해 경기가 잠깐 중단됐다. 홀도 리듬을 되찾으며 타격을 내기 시작해 묵직한 발차기로 나탈을 위협하는 한편, 테이크다운 방어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에 나탈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홀에게 충격을 입히는데는 실패했으나 체력을 조금씩 갉아 먹고 있었다. 나탈은 펜스에 기대서 클린치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다.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홀은 마침내 클린치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고 자신의 장기인 타격을 가하기 위한 거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2라운드 막바지에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경기를 그라운드로 몰고 가기도 했다.
 
홀은 마치 자신이 이기고 있는 것 처럼 3라운드를 보냈고 나탈이 이를 이용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몇 차례의 타격을 성공시킨 나탈이 점수를 2-1 판정승을 거뒀다.


콜비 코빙턴 vs. 마이크 파일

웰터급 신예 콜비 코빙턴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선수 마이크 파일과의 경기를 수락했으나 3-0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는 간단하게 흘러갔따. 코빙턴은 파일을 케이지에 밀어붙이면서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반대로 파일은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에 저항하는 형국이었다. 3분이 지나서 코빙턴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파운딩 펀치로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2라운드 들어서도 코빙턴의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몇 차례 묵직한 타격을 성공시켰으며 파일을 넘어뜨리는데도 성공했다. 파일이 거의 암바를 잡을 뻔 했으나 코빙턴은 쉽게 빠져나왔으며 허브 딘 주심이 양 선수를 갈라놓을 때까지 몇 차례의 파운딩 펀치를 맞췄다.
3라운드에서 파일은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풀려고 했다. 1, 2라운드 뒤지고 있는 점수를 뒤집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파일이 시도한 서브미션 기술들은 너무도 쉽게 풀렸다. 코빙턴은 마치 인형을 집어 던지듯 파일을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2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일이 몸을 뒤집어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했다. 조르기를 성공시킬 뻔 했으나 코빙턴이 빠져나온 후 남은 경기 시간 동안 톱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경기로 코빙턴은 8승 0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파일은 1패를 추가해 26승 11패 1무의 전적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