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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5: 여성부 타이틀전 피니시

 

UFC가 호주 멜버른에서 다음 달에 UFC 193 대회를 개최한다. UFC에서 최고의 피니시율을 보유하고 있는 2명의 선수가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격투기 열성 팬들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UFC의 2명의 여성 챔피언이 그 주인공들이다. 론다 로우지와 요안나 예드제직. 양 선수는 각각 홀리 홈과 발레리 레노뉴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UFC 193 대회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11월 14일 토요일 홍코너에 서있을 로우지와 예드제직이 만들어낸 피니시 장면을 감상해보자.
5. UFC 베를린: 요안나 예드제직 승 / 제시카 페니 패. TKO(펀치) 3라운드 4분 22초

인상적인 경기내용으로 댈러스에서 카를라 에스파르자를 꺾고 타이틀을 차지한 후 겨우 3개월이 지난 시점, 예드제직은 제시가 페니를 상대로 자신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대회는 UFN 베를린.
예드제직의 1차 타이틀 방어전은 타이틀을 획득했던 그 경기보다도 더욱 인상적이었다. 예드제직은 경기이 시작되자마자 제시키 페니를 압박했으며 2, 3라운드에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었다. 그리고 3라운드 마지막 1분경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제시카 페니를 몰아붙였다.

페니는 믿기 힘든 수준의 강한 정신력을 선보였다. 예드제직이 쏟아낸 모든 공격을 받아내면서도 바닥에 쓰러지거나 코너에서 타월을 던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7월 20일 독일에서 열렸던 이 경기의 진짜 수확은 예드제직의 타격이 얼마나 정확하고 파괴력이 있는지, 당분간은 이 체급을 지배하게 될 예드제직의 잠재능력을 확인한 것에 있다.
4. UFC 185: 요안나 예드제직 승 / 카를라 에스파르자. TKO(펀치) 2라운드 4분 17초
 카를라 에스파르자는 UFC 스트로급 초대 챔피언으로 댈러스 대회에 출전했다. 에스파르자는 TUF 시즌 20을 거쳐서, 그리고 로즈 나마주나스를 챔피언 결정전에서 꺾으며 챔피언으로 등극했었다. 에스파르자의 이름은 이번 공동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사람들에게 더욱 각인되었는데, 그 누구도 도전자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경기를 며칠 앞두고 예드제직은 리포터와 팬들이 자신의 성을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 배울 필요가 없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자기를 ‘챔피언 요안나'라고 불러달라고, 자신이 에스파르자를 꺾고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로 유럽 출신으로는 최초의 UFC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예드제직은 옥타곤으로 들어서서 에스파르자에게 그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에스파르자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때마다 예드제직은 에스파르자에게 실패한 테이크다운의 댓가를 치르도록 만들었다. 1라운드가 끝나기 이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는 것이 명백해졌다. 예드제직은 모든 공방에서 에스파르자의 시도를 차단했으며 거리가 생기면 에스파르자를 괴롭혔다.

2라운드 후반, 예드제직이 이미 치쳤고 많은 타격을 허용했던 에스파르자에게 타격을 쏟아부었다. 심판이 경기를 멈췄고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리고 요안나 예드제직의 전성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3. UFC 175: 론다 로우지 승 / 알렉시스 데이비스 패 -  TKO(펀치) 1라운드 16초
로우지는 UFC에 진출하기 전부터 이미 스타였다. 그리고 UFC에서의 처음 세 경기를 통해 로우지는 지배력을 지닌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MMA계를 벗어나 일반 대중들도 론다 로우지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엘리트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데이비스도 완성된 프로선수였다. UFC 175 대회에 출전하기 전 21전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 선수였다. 이에 반해 론다 로우지는 5승 0패의 전적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중 3번은 UFC에서 치른 경기였다. 데이비스는 많은 사람이 질 것이라 예상했던 선수였다. 론다 로우지가 과거에 상대했던(그리고 미래에 상대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실전을 통해 검증을 거친 데이비스가 론다 로우지에게 2014년 7월 5일 경기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겨우 16초를 버티는 데 그쳤다.
로우지는 오른손을 적중시켜 데이비스에게 충격을 줬고 양 선수는 메치기를 시도하기 위해 거리를 좁히던 상황이었다. 본능적으로 로우지는 데이비스를 바닥으로 메친 후 수차례 펀치를 쏟아부었다. 이에 주심 이브스 라빈은 경기를 멈췄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이비스는 주심에게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었다.

이 장면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세상에 퍼져나갔으며 로우지는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2. UFC 184: 론다 로우지 승 / 캣 징가노 패 - 서브미션(암바) 1라운드 14초
타이틀전에서 거둔 16초 승리 다음에는 무엇일까? 2초를 더 줄여서 상대를 즉석에서 파악해서 끝내는 엄청난 능력을 선보이는 것이다.
로우지가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꺾은 후 7개월, 로우지는 마침내 옥타곤에서 캣 징가노라는 무패의 도전자를 만난다. UFC 184 대회였다. 양 선수는 1년 전 TUF 시즌 18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팀의 코치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징가노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고 미샤 테이트가 도전자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한 번 더 무릎을 다치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던 1년을 보낸 후 징가노는 UFC 178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라운드는 힘들게 시작했지만 3라운드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TKO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 승리로 오랜 기간 기다렸던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느리게 발동이 걸리는 징가노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에 징가노는 방식을 바꿔서 플라잉 니킥을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시도했다. 하지만 로우지는 이 공격을 피해내고 즉흥적으로 기술을 걸어 징가노를 바닥에 매쳤다. 그리고 팔과 다리가 얽힌 상황에서 암바의 기회를 포착해 14초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로우지가 즉흥적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창의적인 움직임이었다. 이로서 많은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로우지의 기술목록에 또 하나가 추가되었다.
1. UFC 190: 론다 로우지 승 / 베치 코헤이아 패, KO(펀치) 1라운드 34초
 무패의 선수들간의 뜨겁게 달아오른 라이벌 대결, 코헤이아가 이변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상황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이 최고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로우지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내서 타격전을 강요하는 것, 그리고 로우지가 클린치를 노릴 때 다시 타격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로우지는 기꺼이 펀치를 날리며 도전자 코헤이아와 타격을 교환했다. 테이크다운을 방어한 코에이아는 엉거주춤 뒤로 일어났고 펜스에 등을 대는 상황이었다. 경기를 그라운드로 가져가는 대신 로우지는 자신의 발전된 타격실력을 선보였다.
오른손 펀치가 코헤이아의 무릎에서 힘을 빼버렸다. 그리고 복부에 들어간 무릎차기로 인해 코헤이아는 몸을 숙이고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었다. 한 방의 오른손 펀치가 깔끔하게 관자놀이에 들어갔고, 코헤이아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경기가 끝났다. 로우지는 6차 방어전에 성공하면서 1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