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이제 페더급의 제왕이다. 경기 성사 및 홍보에 1년이 걸렸던 이번 경기에서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맥그리거는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토요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194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조제 알도를 13초만에 KO시켜버렸다. 이번 승리로 맥그리거는 조제 알도의 무패 기록과 페더급 지배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알도는 힘이 넘치고 빠르다. 하지만 정확도로 힘을, 힘은 스피드를 제압한다”고 27살의 맥그리거는 이번 KO승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양 선수의 대결은 올해 7월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알도의 부상으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알도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맥그리거는 덧붙였다. “뛰어난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는데는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곧바로 공격을 시작한 양 선수, 알도는 한 차례 큰 왼쪽 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펀치가 맥그리거의 얼굴 근처에 다가가기도 전에 맥그리거는 전광석화같은 숏 훅을 적중시켰다. 알도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정권의 측면을 이용한 파운딩 공격이 2차례 이어지자 존 매카시 주심이 나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경기는 UFC 타이틀전 사상 최단종료기록이었다. 론다 로우지가 지난 2월 캣 징가노를 상대로 기록한 14초 서브미션 승리, 2005년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폴 부엔텔로에게 거둔 15초 KO승의 기록을 깬 것이다.
이번 승리로 맥그리거는 19승 2패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2005년 이후 패한 적이 없는 알도는 25승 2패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