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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5 대회의 화두: 라울러, 미오치치, 투메노프 및 다른 선수들

 

옥타곤에서 치러지는 경기에선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끔은 진정한 명승부가 펼쳐지면 일부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카를로스 콘딧은 UFC 195 대회 타이틀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패자라는 명칭이 어울리지는 않는다.

콘딧은 챔피언 로비 라울러와 싸웠으며 MMA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오래 기억에 남을 대결을 펼쳤다. 경기 후 자신이 벨트를 들어올릴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자신이 했던 약속에 부합하는 뛰어난 기량으로, 라울러는 승리를 거뒀으며 다시 한번 자신이 UFC에서 가장 터프하고 꺾이지 않는 챔피언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UFC 195 대회의 화두를 살펴보자.

1. 라울러의 타이틀 방어

데이너 화이트는 UFC 195 대회에서 관중을 사로잡는 경기를 펼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비 라울러를 UFC의 에반더 홀리필드라고 칭했다.

“라울러는 지루한 경기를 펼치는 법이 없다”라고 화이트는 말했다. “충격을 받아도 계속 전진한다. 이런 경기를 펼치는 선수를, 로비 라울러같이 5라운드에서도 앞으로 나가는 선수를 존경한다. 엄청난 경기였다”

이번 2-1 판정승부에서 판정 논란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콘딧이 이겼다고 봤다.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도 자신은 콘딧이 3라운드를 가져가고 2라운드를 내주고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너 화이트 대표는 자신은 심판이 아니라고도 말했다.

라울러는 마지막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점수가 어떤 상황인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항상 경기를 끝내는 것을 노리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라울러가 MMA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난 이유라 할 수 있다.

라울러는 자신의 상대 콘딧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게 만들었다. 콘딧은 라울러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라울러의 MMA 경력에서 가장 멋진 경기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카를로스는 정말 터프하다. 뭐든지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라울러는 말했다. “움직임도 엄청났다. 영리한 선수다. 날카로운 공격을 한다. 맷집도 있다. 카를로스는 챔피언이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바로 그런 선수다. 정말 많이 치고들어갔어야 하는 경기였다. 그리고 경의를 표한다”

2. 정확히 전달된 미오치치의 메시지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하기 위해서 승리, 그리고 피니시가 필요했던 스티페 미오치치는 UFC 195 대회 공동메인이벤트경기에서 베테랑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미오치치는 승리 후 곧바로 데이너 화이트를 향해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며 포효했다.

미오치치는 “이제 상황이 바뀌지 않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화이트는 정확히 미오치치의 말을 들었으며 차기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이코'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알롭스키는 기분좋은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었따. 총 6연승이었으며 그중 4승은 UFC에서 거둔 것이었다. UFC 챔피언을 지낸 알롭스키는 미오치치의 힘과 앞으로 밀고나오는 스타일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3. 투메노프와 오르테가의 상승세

로렌조 라킨은 알버트 투메노프의 왼쪽 다리를 망가뜨렸다. 그리고 2-1 판정승을 거두는데는 충분한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 하지만 투메노프는 자신의 파워와 공격적 운영으로 승리를 얻어냈다.

투메노프가 이번에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하기 전에는 브라이언 오르테가 또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브랜다오와 거친 타격전을 벌인 이후 오르테가는 자신의 주특기 삼각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냈다.

경기가 그라운드 상황으로 전개되자 오르테가는 매혹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포지션을 2차례나 물흐르듯이 바꾸며 삼각조르기를 완성시켰다.

오르테가와 투메노프 양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선 랭킹 15위권 선수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4. 라스베이거스에서 빛난 ‘다이아몬드' 포이리에

UFC 파이트패스 중계 프렐림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더스틴 포이리에-조 더피 경기는 수개월에 걸쳐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마침내 UFC 195 대회에서 열렸다.

포이리에는 완벽한 경기 전략을 수행해냈다. 속도와 폭발력있는 타격으로 더피의 균형을 뺏았으며 레슬링으로 더피를 제압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랭킹을 올린 포이리에는 2016년 라이트급 랭킹 10위권 구도를 흔들려고 마음 먹고 있다.

더피에게 거둔 이번 승리 이후, 톱 랭킹의 선수들이 포이리에의 다음 상대가 될 것임은 확실하다.

“랭킹 10위 안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한 랭킹 10위권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포이리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