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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1 대회의 화두: 챔프 등극의 기쁨을 만끽하는 우들리 및 여타 선수들

 

ATLANTA, GA - JULY 30: Tyron Woodley celebrates his knockout victory over Robbie Lawler in their welter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201 event on July 30, 2016.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아틀란타
세계 최강의 웰터급 파이터들이 치른 대결은 선수들의 별명대로 끝났다.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의 승리였다.
타이런 우들리는 손쉽게 로비 라울러를 꺾고 오랜 기간 염원해왔던 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 우들리의 패배를 예상했던 사람들이 근소한 차이로 더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우들리에겐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 하지만 우들리에게 물어본다면, 우들리는 몇 시간 전의 그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우들리는 “불안하지 않아서 불안했다”라며 경기 전의 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언가가 이 순간을 즐겨야한다고, 격투기에 뛰어든지 10년인데 한 번도 즐긴 적이 없다고 내게 말했다. 자신감이 들면서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었고, 내가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매번 다른 라운드에서 수 차례 로비 라울러를 KO시키는 장면을 상상했다. 여러 번에 걸쳐서 그 장면을 눈에 그렸다. 라울러가 내 레슬링 기술, 내 오른손 펀치를 신경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른손 펀치 혹은 강한 한 방 펀치를 넣을 수 있게끔 여러가지 움직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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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리가 대회 시작 수시간 전에 필립스 아레나에 설치된 옥타곤을 체크하면서부터,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한 과정은 이미 수 시간 전에 시작되었다.
“그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옥타곤으로 들어가서 비어있는 관중석을 바라보고 싶었다. 입장할 때 옥타곤과 관중석이 비어있다고 최대한 상상하려 시도했다. 옥타곤 입장의 부담감도 느껴지지 않고 팬들의 함성도 들리지 않으니까. 실제로 입장할 때 친구 2명, 그리고 몇 몇 유명인사가 눈에 들어왔지만, 그 후로 좌우 시야각을 차단했고 코치 듀크 루퍼스와 딘 토마스가 하는 말만 내 귀에 들어왔다”

이제 자신의 꿈을 이룬 우들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큰 액수의 대전료를 받을 수 있는 닉 디아즈, 혹은 조르쥬 생 피에르와의 대결을 요구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나중의 일이다. 지금은 자신이 오랜 세월 눈으로 그려온 목표의 성취를 즐기고 있다.

아틀란타 UFC 201 대회의 화두를 살펴보자.

ATLANTA, GA - JULY 30: (L-R) Karolina Kowalkiewicz punches Rose Namajunas in their women's strawweight bout during the UFC 201 event on July 30, 2016.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재대결 성사 가능성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가 임무를 완수했다.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UFC 201 대회 랭킹 3위 로즈 나마유나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비록 근소한 차이의 판정승이었지만 이 승리를 더해 10승 무패(UFC 3승 0패)의 전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UFC 대변인 데이브 숄러에 의하면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다”라고 한다. 이번 승리에 대한 보상은 코발키에비츠 본인에게 마지막으로 패배를 안긴 상대, 현 UFC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와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을 뜻한다.

코발키에비츠는 “요안나와의 대결을 원한다. 준비가 됐다. 아직 요안나의 수준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제는 충분히 그럴 기량이 된다고 생각한다. 요안나와 싸우고 싶다. 폴란드 출신 강호의 대결이다”라고 말했다.
“요안나가 겁먹은 것 같다”

ATLANTA, GA - JULY 30: (R-L) Jake Ellenberger punches Matt Brown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the UFC 201 event on July 30, 2016. (Photo by Daniel Shirey/Zuffa LLC)
아직도 불태울 것이 남아있는 엘렌버거

UFC 201 대회 출전을 앞둔 제이크 엘렌버거는 최근 6경기에서 다섯 차례나 패한 상황, 데뷔 이후 41전을 치른 터라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엘렌버거는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에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 한 번 더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다.
엘렌버거에겐 아직도 불태울 것이 남아있었다.

엘렌버거는 웰터급 랭킹 9위의 맷 브라운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겨우 몇 분 사이에 맷 브라운을 두 차례나 매트에 쓰러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엘렌버거는 “힘들게 경기를 치른 적도 많았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다”라고 밝혔다. “브라운과의 경기를 제안받았을 때 힘든 경기가 될 것임을 알았다. UFC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한명이다.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잘 준비해야 했다”

ATLANTA, GA - JULY 30: (L-R) Nikita Krylov kicks Ed Herman in their light heavyweight bout during the UFC 201 event on July 30, 2016 at Philips Arena in Atlanta, Georgi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키릴로프의 연승행진

라이트 헤비급 니키타 키릴로프는 UFC에서 슬로우 스타터였다. 2013 8월 31일 UFC 데뷔전 이후 2013년 3월 15일까지 1승 2패를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난 후 키릴로프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기세로 질주해왔다. UFC 201 대회 에드 허먼에게 거둔 승리를 포함해 5연승을 거두며 최장기간 연승을 기록 중이다.
5연승은 현재 활동 중인 UFC 라이트 헤비급 선수 중 최장기간 연승 기록 2위에 해당한다. 전 챔피언 존 존슨의 13연승이 1위다.

오늘 밤의 승리를 더해 우크라이나 출신의 키릴로프는 체급랭킹 10위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키릴로프가 에드 허먼을 펀치로 쓰러뜨린 후 그대로 돌아서서 걸어나오는 장면에서 증명되었듯이, 키릴로프는 현재의 연승을 이어갈 파워를 보유한 선수다.
키릴로프는 훨씬 간단한 해답을 내놨다. “내게 필요한 것은 다음 상대로 누가 오더라도 승리를 거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