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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5 대회 스코어카드

토요일 에드먼턴에서 열렸던 UFC 215대회가 막을 내리며 승자와 패자도 모두 가려졌다. 이제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들을 살펴보자.


1 - 하파엘 도스 안조스
UFC 215 대회의 메인 이벤트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레이 보그 전(戰)이 취소되며 PPV 카드 대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몇몇은 이를 기회로 봤다. 공동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도스 안조스가 매그니를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종합격투기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놀라운 것은 도스 안조스의 승리가 아니라, UFC 두 번째 웰터급 경기에서 매그니를 쓰러트린 방식이었다. 전(前)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도스 안조스가 이 행보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챔피언을 지냈던 라이트급에서의 활약이 아니라 웰터급에서의 활약으로 기억될 것이다.

2 - 헨리 세후도
UFC 215 대회 프렐림 대진에서 PPV 메인카드로 승격하며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세후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라이급 윌슨 헤이스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세후도의 타격 실력은 2016년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패했을 때와 비교해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작년 12월 조셉 베나비데스에겐 아쉽게 패하긴 했으나 접전을 펼쳤고 이번 대회에서 헤이스를 꺾을 수 있었다. 세후도는 존슨과 2차전을 치를 시 승산이 어느 정도 있는 몇 안 되는 플라이급 선수 중 한 명이다. 세후도의 다음 경기가 존슨과의 2차전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취소됐던 세후도 vs 페티스 전(戰)을 재추진시켜 2018년 타이틀 도전자를 가리는 게 좋을 듯 싶다.


3 - 아만다 누네스
아만다 누네스가 론다 로우지, 미샤 테이트와의 경기에서와 같은 강력한 피니시로 발렌티나 쉐브첸코를 제압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팬들이 생각하는 누네스 vs 쉐브첸코 2차전의 진정한 승자가 누구이든 간에, 누네스가 이번 기사에서 3번째로 거론된 것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여러가지 새로운 능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쉐브첸코와의 2차전 이전, 누네스는 공격성을 앞세운 초반 러시가 전부인, 장기집권은 힘든 선수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누네스는 이번 경기에서 5라운드를 버틸 수 있는 체력, 전략 이행 능력, 막판 스퍼트를 선보여 부심들의 점수를 따낼 수 있었다. 누네스를 꺾는 것이 한층 더 어려워진 것이다. 그렇다면 누네스라는 퍼즐을 풀 다음 상대는 누가 될 것인가? 홀리 홈? 라켈 페닝턴? 줄리아나 페나? 쉐브첸코? 의외이겠지만, 캣 징가노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뒤 누네스와 2차전에서 맞붙는 모습을 보고 싶다. 누네스 vs 진가노 2차전이 판정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 밴텀급은 당분간 흥미로울 체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4 – 케틀렌 비에이라
케틀렌 비에이라가 사라 맥맨에게 거둔 이변의 승리는 접전이었던 메인이벤트, 도스 안조스와 세후도의 대활약에 가려 빛이 바랬다. 그동안 맥만은 제시카 아이, 알렉시스 데이비스와 지나 마자니를 모두 쓰러트리며 3연승을 거뒀다. 이 행보를 봤을 때 맥만이 비에이라를 가뿐히 꺾고 타이틀 경쟁에서 선두로 나서는 그림이 예상됐다. 하지만 무패를 자랑하는 브라질 출신 비에이라의 계획은 달랐다. 압박을 견뎌내는 침착함과 기술을 바탕으로 비에이라는 그라운드에서의 위기를 극복했다. 전세를 역전시킨 비에이라는 2라운드에서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키며 맥만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비에이라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공동 5위 – 제레미 스티븐스
Jeremy Stephens kicks Gilbert Melendez during their bout at UFC 215공동 5위를 3명이나 뽑은 것이 억지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이 세 선수 모두 순위에 오를만한 자격을 갖췄다. 사실 몇 명 더 언급하고 싶기도 하다. 이번 대회 스티븐스 전(戰)에서 투지를 선보인 길버트 멜렌데즈에게, 그리고 프로 파이터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한 미치 클라크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어찌됐든 승자 스티븐스에게, 단순히 승리해서가 아니라 멜렌데즈를 상대로 15분간 보여준 투혼에 대해서 박수를 보낸다. 스티븐스의 킥에 하체를 난자당한 멜렌데즈는 근거리 난타전으로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 그러나 스티븐스는 경기 페이스와 공방의 거리를 통제하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승리를 거뒀다. 이제 2주 후면 스티븐스는 새신랑이 된다. 축하한다.

공동 5위 – 릭 글렌
개빈 터커 전(戰) 이전에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릭 글렌은 캘리포니아로 이사 온 게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적어도 3번은 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UFC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않았던 글렌이 만족한다고 하니 기뻤다. 안정감을 찾은 글렌이 프로 전적 최고의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리고 토요일, 팀 알파 메일의 신참 글렌은 터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글렌은 환경의 변화, 경험, 3라운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격투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공동 5위 - 아르잔 불라르
불라르가 성공적인 UFC 데뷔전을 치렀다고 해서 13억 인도인 모두가 UFC 팬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상당 수의 인도 팬의 관심이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는 불라르에게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라르는 향후 종합격투기 판을 흔들 수 있는 배경 스토리, 카리스마와 능력을 지녔다. 불라르가 헤비급의 코너 맥그리거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나라든지 한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걷는 선수가 한 명 배출되면 팬들도 생기기 마련이고 그 나라 출신 선수에게 이전에 없었던 기회들도 주어진다. 큰 부담이긴 하나 불라르 본인은 이 또한 받아들인다. 이 헤비급 유망주를 잘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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