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가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의 배당을 고려한 결과 라울러가 탑독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경기를 4일 앞둔 현재 라울러는 -200의 배당을 나타내고 있고 우들리는 +170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배팅한 선수가 승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라울러에게 2만원을 걸면 1만원의 수익이 생기고, 반대로 우들리에게 1만원을 걸었을 때 1만 7천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라울러 66.6% 대 우들리 35.4%라는 결과가 나온다. 즉 배팅에 참가한 이들이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약 67명이 라울러의 승리를 선택한 셈으로, 이것은 현재 라울러의 승률이기도 하다.
UFC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설문 조사에서는 차이가 더 컸다. 총 참가자의 85%가 라울러의 승리를 예상한 것. 그 중 72.1%가 KO로 끝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들급에서 평범한 선수로 활동했던 라울러는 웰터급으로 전향할 즈음 스트라이크포스에서 UFC로 이적하며 전혀 새로운 선수로 거듭났다. 우월해진 경쟁력으로 기존 웰터급 강자들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고, 결국 2014년 말 조니 헨드릭스에게 복수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로리 맥도널드와 카를로스 콘딧을 격침시켜 2차 방어에 성공한 상태다.
도전자인 우들리는 웰터급의 대표적인 강호 중 한 명으로, 이번에 처음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4년 카를로스 콘딧을 잡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다가 로리 맥도널드에게 완패했으나 다시 김동현과 켈빈 가스텔럼을 꺾으며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선 로즈 나마유나스가 -230의 배당을 나타내며 +195의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를 상대로 탑독을 점하고 있고, 맷 브라운 역시 -285로 +245의 제이크 엘렌버거에 비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며, 오전 11시부터 SPO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위에서 언급한 세 경기 외에 프란시스코 리베라-에릭 페레즈, 이언 맥콜-저스틴 스코진스의 대결도 메인카드에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