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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도 승리, 딜라쇼 4라운드에 바라오 제압

 


우연이 아니었다. TJ 딜라쇼가 전 밴텀급 챔피언 헤난 바라오와의 2차전에서 선보인 기량은 1차전의 그것보다도 더욱 나은 수준이었다. 이번 UFN 시카고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열린 2차전에서 딜라쇼는 4라운드에 바라오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 내용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생각보다는 좀 더 많이 타격을 허용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바라오가 킬러 본능을지닌 선수라 그런 거죠. 바라오도 뛰어난 선수입니다”라고 딜라쇼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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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 Dillashaw kicks Renan Barao of Brazil in their UFC bantam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event at the United Center on July 25, 2015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하지만 1차전, 2차전 모두 딜라쇼가 더 뛰어난 선수였다. 1차전에서는 바라오가 9년간 이어온 35전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고, 2차전에서는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며 자신이 MMA 파운드-포-파운드 랭킹에서도 최고 선수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딜라쇼는 가드를 늘어뜨린 채, 풋워크로 방향을 계속 바꾸면서 코너를 뛰쳐나왔다. 반대로 바라오는 가드를 높이 올린 상태에서 딜라쇼의 뒤를 쫓았다. 바라오는 라운드 초반 육중한 타격을 적중시키기도 했으나 2분 정도부터 딜라쇼는 번개와 같은 공격으로 바라오에게 충격을 줬다. 그 이후 양 선수는 펜스 근처에서 클린치 상태로 돌입했다. 바라오가 근거리에서 무릎차기를 적중시켰다. 클린치 상태를 벗어나고 양 선수가 다시 공방을 시작했다. 하지만 타격 공방의 흐름을 통제하는 선수는 딜라쇼였다. 바라오는 라운드가 끝나기 전까지 몇 차례 딜라쇼에게 공격을 성공시키긴 했으나, 이는 딜라쇼에게 아직도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을 뿐이었다.

세크라멘토 출신의 딜라쇼는 2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펜스에 기댄 채 잘 방어해낸 바라오. 바라오도 테이크다운을 하며 이에 응수했지만 딜라쇼는 곧바로 튕겨져 일어나면서 클린치 공방을 전개했다. 클린치에서 우위를 점한 딜라쇼는 클린치가 풀리면서 오른손 펀치를 두 차례 시도해 바라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2라운드 4분 경, 딜라쇼는 바라오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바라오가 계속해서 전진하는 동안 바라오는 수많은 타격을 예술적으로 섞어서 구사했다.
TJ Dillashaw punches Renan Barao of Brazil in their UFC bantam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event at the United Center on July 25, 2015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딜라쇼의 타격 교습은 3라운드에도 계속 됐다. 딜라쇼는 바라오의 실수를 유도해내면서 머리와 복부에 타격을 돌려줬다. 그리고 공격이 없고 움직이지 않는 동안에는 클린치에서 바라오의 체력을 갉아내고 있었다. 라운드가 끝나기 전 공방에서 딜라쇼는 공격을 몰아쳐 바라오를 비틀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딜라쇼는 4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바라오에게 왼손 훅으로 한 차례 충격을 준 딜라쇼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퍼부었다. 반격이 불가능해보이는 바라오, 허브 딘 주심이 4라운드 35초에 경기를 멈췄다.
이번 승리로 29살의 딜라쇼는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13승 2패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28살의 헤난 바라오는 35승 3패 1무효 경기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