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몬테레이 대회, 라마스 3-0 판정으로 산체스를 제압

 

(L-R) Ricardo Lamas of the United States punches Diego Sanchez of the United States in their featherweight bout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Arena Monterrey on November 21, 2015 in Monterrey, Mexico.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디에고 산체스의 4번째 체급은 산체스 본인에게 궁극적으로 최고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멕시코 몬테레이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아니었다. 리카르도 라마스가 ‘드림'의 페더급 데뷔전을 망쳐버린 것이다. 라마스는 인상적이면서도 많은 훈련을 거친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명의 부심 모두 30-27로 리카르도 라마스에게 승리를 줬다.
라마스의 유연한 전략은 경기가 시작되면서 잘 먹혀들었다. 산체스가 라마스를 쫓아다니긴 했지만 특별히 언급할만한 공격은 적중시키지 못했다. 1라운드 중반이 되자 산체스는 타격을 쏟아부어 라마스의 경계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오히려 라마스가 뒤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산체스를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라마스는 이번 경기에서 최초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산체스가 곧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라마스는 클린치 상태를 유지하며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을 시킬 수 있었다.
 2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라마스의 테이크다운 시도, 하지만 실패하고 말아다. 라마스는 산체스의 발목 바로 위에 발차기를 적중시켜 부상을 입혔다. 안면부 출혈이 있던 산체스에게 라마스는 추가타격을 성공시켰고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라마스는 그대로 경기를 그라운드에서 진행할 수도 있었으나 산체스의 그라운드 실력도 밑에 깔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만큼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산체스는 2라운드 종료까지 1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 2분, 산체스의 하체에 다시 한 번 발차기가 꽂혔다. 산체스는 케이지 쪽으로 절뚝거리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펜스에 기댄 산체스는 라마스에게 손짓으로 들어오라는 체스처를 취했다. 라마스도 이에 호응하긴 했다. 하지만 타격을 섞는 대신 클린치를 시도했으며, 스피닝 백피스트 공격으로 산체스의 오른쪽 눈두덩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내버렸다. 산체스가 앞으로 나가며 압박을 시도했으나 라마스를 곤경에 빠뜨리지는 못했다.
이번 승리로 체급 랭킹 4위의 라마스는 16승 4패가 됐다. 산체스의 전적은 28승 8패.

(L-R) Henry Cejudo of the United States kicks Jussier Formiga of Brazil in their flyweight bout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Arena Monterrey on November 21, 2015 in Monterrey, Mexico.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헨리 세후도 vs. 주시에르 포르미가
무패의 헨리 세후도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도전할 권리를 획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세후도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압도적이며 화끈한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주시에르 포르미가에게 2-1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2명의 부심이 30-27로 헨리 세후도에게 승리를, 1명의 부심은 29-28로 주시에르 포르미가에게 승리를 줬다.
치열하게 전개된 1라운드는 세후도가 가져갔다. 계속해서 타격을 시도했으며 라운드 종료 몇 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브라질 나탈 출신의 포르미가는 2라운드에 약간 차이를 좁혔으나 여전히 세후도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다.
3라운드에 들어선 양 선수에게서 급한 마음이 약간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1, 2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약간 더 있는 정도였다. 3라운드 3분 경 세후도가 포르미가를 크게 들어메친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 한 차례 슬램 공격이 3라운드의 유일한 하이라이트였다.
이번 승리로 랭킹 5위의 세후도는 10승 무패 전적을 지니게 됐다. 랭킹 3위의 포르미가는 18승 4패가 됐다.
(R-L) Erick Montano of Mexico kicks Enrique Marin of Spain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Arena Monterrey on November 21, 2015 in Monterrey, Mexico.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에릭 몬타뇨 vs. 엔리케 마린
멕시코의 에릭 몬타뇨는 3라운드에 깊게 파고들어 스페인의 엔리케 마린을 물리치고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2의 웰터급 결승에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를 가져가는 것으로 이번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형을 따라 UFC에 입성하게 됐다.
2명의 부심은 29-28로 몬타뇨에게, 1명의 부심은 29-28로 마린에게 승리를 줬다. 몬타뇨의 전적은 이제 8승 3패, 마린은 1패를 더해 9승 3패가 됐다.
1라운드 초반 흥미진진한 밀고 밀리는 타격 공방이 있었다. 좀 더 부드럽게 대처했던 마린이 약간 앞서갔다.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 몬타뇨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린은 자세를 뒤집은 후 다시 일어서버렸다. 양 선수는 계속해서 타격전을 펼쳤으며 경기의 우위는 계속 바뀌는 상황이었다.
2라운드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마린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양 선수는 포지션을 뒤집으며 공방을 지속했고 마린이 한 동안 상위포지션을 점유했다. 2라운드 종료까지 3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 선수는 다시 선 상태로 공방을 하게됐다. 몬타뇨는 지쳐보였지만 여전히 주먹을 휘둘렀다. 마린은 페이스 조절 측면에서 더욱 신중해보였는데, 이로 인해 멕시코시티 출신의 몬타뇨가 3라운드를 가져가는 계기를 만들어줬을 수도 있다.
3라운드에 들어서 경기 페이스는 더욱 느려졌지만, 몬타뇨는 부지런히 타격을 시도했으며 라운드 후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3라운드를, 그리고 경기를 가져갔다.

Enrique Barzola of Peru celebrates after his victory over Horacio Gutierrez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Arena Monterrey on November 21, 2015 in Monterrey, Mexico.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엔리케 바르솔라 vs. 오라시오 구티에레스
엔리케 바르솔라는 페루 출신으로는 최초로 TUF 라틴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바르솔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오라시오 구티에레스를 3-0 판정으로 꺾으며 이번 시즌의 라이트급 우승자로 등극했다.
2명의 부심이 30-27, 1명의 부심이 30-26, 3명 모두 바르솔라에게 승리를 줬다.
거리를 조절하는 도중 하체에 몇 차례 발차기를 허용한 바르솔라는 1라운드 중반 거리를 좁혀 구티에레스를 2차례 테이크다운 시켰다. 1분 가량이 남은 상황에서 구티에레스는 스윕을 성공시킨 후 두 발로 다시 일어서버렸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 깔려있었다.
바르솔라가 2, 3라운드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바르솔라는 구티에레스를 넘어뜨린 후 파운딩 공격을 계속 퍼부어 구티에레스의 얼굴에 상처를 내버렸다.
이번 승리로 페루 리마 출신의 바르솔라는 12승 2패 1무 전적이 됐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구티에레스는 3승 2패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