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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로메로, '기회의 땅' 호주에서 18년 전 영광 재현할까

 
요엘 로메로에게 있어 호주는 '기회의 땅'이다. 과거 레슬링에 몸담았던 그는 1990년대 후반 두각을 나타내다가 마침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시상대에 섰다. 자유형 -85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메로는 레슬링 시절 많은 커리어를 달성했는데, 운동선수에게 있어 올림픽 입상만큼 값진 성과는 없다. 세계선수권 1회 우승·2회 준우승, 팬아메리칸 선수권 5회 우승, 월드컵 3회 우승 등의 실적을 냈지만, '올림픽 은메달' 하나면 로메로의 레슬링을 수식하기에 충분하다.

호주에서 레슬링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 그러나 로메로와 호주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에겐 여전히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18년 전 가장 가치 있는 레슬링 커리어를 이뤄냈다면 이번엔 MMA에서 최고 커리어를 만들려 한다.

로메로는 오는 11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221의 메인이벤트에서 루크 락홀드와 대결한다. 이 경기에는 잠정 타이틀이 걸려있다. 이기는 선수가 벨트를 허리에 두른다.

상대인 락홀드와 달리 아직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던 로메로에겐 이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 한 번 좌절을 겪은 직후 다시 찾아온 기회다. 행운이 따랐다.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언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로메로는 지난해 7월 UFC 213에서 로버트 휘태커에게 패하며 챔피언 등극이 무산된 바 있다. 만약 또 진다면 타이틀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생긴다. 이번의 경우 챔피언 휘태커가 부상을 입어 예정에 없던 잠정 타이틀결정전 자격을 거머쥘 수 있었다.

현재 랭킹 1위고, 패할 경우 길을 돌아가면 된다지만, 시간은 그의 편이 아니다. 로메로는 1977년생으로, 파이터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더군다나 아무리 랭킹이 높아도 타이틀전 연속 2패는 다시 도전권을 따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밖에 없다. 호나우도 소우자, 크리스 와이드먼은 그를 바짝 뒤쫓고 있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랭킹은 낮지만 락홀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다. 현재 배당만 보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락홀드가 탑독이다. 로메로의 종합격투기 데뷔 이래 가장 강한 상대로 봐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미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는 사실도 락홀드에게 유리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로메로는 2007년 팬아메리칸 선수권 우승 이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2009년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4연승을 거두고 스트라이크포스에 진출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고, 상승세는 UFC로 이어졌다. 2013년 옥타곤에 입성한 그는 8연승을 질주했다.

분명 훌륭한 파이터다. 그러나 확실한 커리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로메로에겐 이번 경기가 다시 오기 어려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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