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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혹은 명승부 제조기' 네이트 디아즈, 12번째 보너스 획득

 


한동안 잠잠했던 네이트 디아즈가 특유의 좀비 스타일을 앞세워 약 2년 만에 보너스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디아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7에 출전해 마이클 존슨을 판정으로 꺾었으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디아즈-존슨의 경기가 이번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확정 발표됐다. 이번 보너스로 디아즈는 통산 12번째 보너스라는 대 기록을 달성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되기에 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조금도 없는 명승부였다. 둘의 이번 경기는 시종일관 긴 리치와 타이밍 대 스피드와 파워가 부딪치는 정면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디아즈는 초반 단점으로 지적되는 로킥에 고생하는 듯 했지만 긴 리치를 활용한 원투 스트레이트펀치를 꾸준히 적중시켰고, 그때마다 상대인 존슨을 도발했다. 특히 2라운드부터는 많은 유효 펀치를 적중시키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존슨 역시 밀리는 가운데에서도 거칠게 반격하며 뜨거운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많은 펀치를 허용하고도 다운 한 번 되지 않는 맷집도 대단했다. 그러나 결국 유효공격에서 뒤지며 승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좀비 스타일이 장점인 디아즈의 성향이 잘 묻어난 경기였고, 존슨이 거기에 말렸다고 할 수 있다.

2007년 TUF 5에서 우승하며 UFC에 입성한 디아즈는 도널드 세로니, 조 로존 등과 함께 대표적인 명승부 제조기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6경기 연속 보너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속 6회는 조 로존의 6회와 함께 연속 보너스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UFC 역사상 가장 많은 보너스를 타낸 선수는 13회의 조 로존, 디아즈는 이번 보너스로 12회를 기록하며 앤더슨 실바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지금까지 각각 따낸 보너스 금액의 평균은 약 8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번 대회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도널드 세로니를 1분 6초 만에 TKO로 꺾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언더카드에서 헤이더 하산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둔 비센트 루케가 차지했다. 보너스 금액은 5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