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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8 대회, 앤더슨 실바 부자의 동반입장

 

Anderson Silva of Brazil poses with his sons during the UFC 208 event. (Photo by Mike Roach/Zuffa LLC/Zuffa LLC via Getty Images)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 UFC 209 대회 공동메인이벤트 시작을 앞두고 조명이 어두워졌다. 앤더슨 실바는 가족과 함께 이번 대회 출전을 기념했다. 실바는 19세 가브리엘, 칼릴 18세, 2명의 아들만을 대동한 채 옥타곤으로 들어섰다. 코치들은 약간의 거리를 둔 채 실바 부자를 따라왔다. 가브리엘과 칼릴은 아버지를 힘껏 껴안은 후 옥타곤 사이드 좌석 1열에 착석해 아버지의 경기를 관전했다.

무수한 공격이 오가고 고함 소리가 울려 퍼진 몇 분간의 시간이 지난 후 가브리엘과 칼릴은 옥타곤 출입구에 위치해 아버지 앤더슨 실바가 퇴장하는 것을 기다렸다. 실바는 이날 판정승을 거뒀다.
가브리엘은 “기분이 끝내줬어요. 행복한 아버지의 모습은 정말 좋아요. 항상 아버지의 곁에 있고 싶어요”라며 들뜬 기분을 표현했다.

칼릴은 “정말 긴장되는 경기여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죠. 최근 몇 년간 아버지가 겪은 것을 생각하면 이번 승리는 정말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The Spider @SpiderAnderson after his win at #UFC208: "I'm just so happy." pic.twitter.com/piMJG32uQi
— UFC (@ufc) February 12, 2017

아버지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에 이미 익숙해졌지만, 가브리엘과 칼릴은 앤더슨 실바가 경기에서 긴장을 풀고 도발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불안해진다고 털어놨다. 브런슨을 상대한 이번 경기에서 실바는 뒤돌려차기와 같은 카포에라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금씩 가드를 내리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가브리엘은 “경기가 진행되면서 아버지가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고 의자에 앉아 웃었죠. 칼릴도 똑같았는데 내가 그만 진정하라고 말했어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항상 이런 모습이시죠. 당신께서 사랑하는 격투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즐기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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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재능을 꽃 피우고 있는 칼릴은 앤더슨 실바의 경기에서 쇼맨십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실바의 입장곡 ‘둠(Doom)’을 작곡한 칼릴은 자신의 곡이 대회장에 울려퍼질 때마다 긴장을 하게된다. 칼릴은 “(아버지도) 경기 출전을 즐기시겠지만 저는 항상 마음이 불안해요. 하지만 그게 아버지 방식이죠. 안 바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UFC 208 대회를 통해 하나된 앤더슨 실바 가족의 능력이 증명되었다.
아버지 앤더슨 실바가 자신의 곡을 입장곡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칼릴은 “감동이었죠. 내가 만든 곡이고 내 목소리가 나온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