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이 얼마나 강한 선수인지는 잘 알고 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내가 다칠 수 도 있다." - 브랜든 베라
UFC light heavyweight Brandon Vera" title="UFC light heavyweight Brandon Vera" style="width: 300px;" src="https://ufc-video.s3.amazonaws.com/image/photo_galleries/Archive/149651172.jpg" align="left">“프라이드(PRIDE) 시절의 쇼군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상대 선수를 매트에 쓰러트린 후 몇 번이고 사커킥으로 얼굴을 짓밟아버리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꼭 싸워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베라가 웃음을 지어보인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나도 당연히 겁이 난다. 하지만 그 맛에 싸우는 거다.”
베라가 만약 쇼군에게 승리한다면 단숨에 라이트헤비급 탑 랭커로 도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하면 타이틀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든 베라는 과거 프랭크 미어라는 ‘빅 네임’과 맞붙게 됐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69초만에 미어를 침몰시킨 바 있다.
“사실 마지막 경기에서 엘리엇 마샬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는데 예상 외로 좋은 오퍼를 받게 됐다.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흥분해서 예스(YES)를 몇 번이나 외쳐댔다.”
프라이드 간판 스타이자 이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쇼군과의 경기는 베라의 경력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베라가 말한다. "쇼군이 얼마나 강한 선수인지는 잘 알고 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내가 다칠 수 도 있다. 나는 승리할 것이다. 식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미어와의 경기가 그랬듯 동경해왔던 영웅과 싸울 때에는 나의 진가가 발휘된다. 쇼군과 한바탕 싸울 준비가 되었다.”
쇼군은 과연 척 리델과 료토 마치다를 쓰러트렸던 100%의 쇼군일까? UFC139 댄 핸더슨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던 쇼군이 과연 완전히 회복된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인가는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베라의 생각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쇼군의 상태에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쇼군은 패배 후 항상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 번 지고 나면 열 배는 더 강해지는 선수가 바로 쇼군이다. 핸더슨과의 경기는 역사에 남는 명승부였고 이 번에도 쇼군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