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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온다…정찬성, 2월 버뮤데즈 상대로 복귀

 


2014년 입대하며 한동안 옥타곤과 떨어져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복귀무대가 확정됐다.

정찬성은 오는 2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4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와 대결한다. 둘의 경기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복귀 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편이다. 지난 10월 19일 소집해제한 정찬성은 3월 경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백으로 인해 떨어진 신체능력을 먼저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보통 경기를 준비할 때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버뮤데즈는 페더급 랭킹 8위로, 강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 운영에 능하다. 최근에는 카와지리 타츠야와 로니 제이슨을 꺾은 바 있다. 복귀전 치고 상대가 강하고 상성 또한 좋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있다.

정찬성으로선 정확히 3년 6개월 만의 경기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UFC 163에서 조제 알도와의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경기를 가지지 않았다. 약 1년 뒤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어깨 부상이 재발하면서 곧바로 입대했다.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정찬성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깨 재활에 힘쓰는 한편 신무기를 개발하는 등 복귀를 위해 조용히 칼을 갈았다. 본인에 따르면 입대하기 전보다 기량이 좋아졌다. 어깨 역시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2010년 WEC에 진출한 정찬성은 데뷔전에서 격렬한 난타전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2011년 UFC로 이적한 뒤 맹활약했다. UFC 역사상 최초의 트위스터 승리, 7초 KO승 등 떴다 하면 예상을 초월하는 결과로 화제에 올랐다. 조제 알도와의 대결은 한국인 최초의 UFC 타이틀 도전으로 기록된다.

정찬성은 얼마 전 UFC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쉬었다고 해서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옥타곤 밖에 있으면서 경기가 너무 간절해졌고, 긴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강해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걱정하지 말라. 그것을 증명할 것이고,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꺼내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 빨리 옥타곤에 오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