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알바레즈, 1위 페티스 격침…"내게 타이틀샷을 달라"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에디 알바레즈가 U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을 노리고 있다.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으로서, 랭킹 1위에 있는 앤서니 페티스를 접전 끝에 물리친 것이다.

알바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추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81에 출전해 페티스에게 2:1(29:28, 28:29, 29:28)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대결은 전형적인 레슬러와 타격가의 대결로 전개됐다. 알바레즈는 전진스텝을 활용한 펀치로 거리를 좁힌 뒤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케이지로 압박한 시간만 해도 적지 않았다. 이에 페티스는 탈출 후 스탠딩 타격에서 알바레즈를 공략하며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알바레즈의 우세였다. 알바레즈가 상위 포지션을 확실히 점유한 것까진 아니었지만 2분 이상 페티스를 케이지로 압박했다. 알바레즈가 공격을 하고 페티스가 방어를 하는 포지션이 5분 중 약 절반은 차지했다. 그러나 페티스 역시 후반 두 번의 왼발 바디킥으로 충격을 입히는 등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페티스는 2라운드 초반에도 알바레즈의 집요한 레슬링 공격에 고전하나 싶었지만 중반 쯤부터 펀치와 킥을 꾸준히 적중시키며 앞서나갔다. 페티스의 타격이 돋보인, 우세한 라운드로 보였다.

운명의 마지막 3라운드.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세한 쪽은 알바레즈였다. 초반 스탠딩에서 조금 밀리던 알바레즈는 1분 30초경 상위포지션을 잡은 것을 비롯해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탑에서 공격했다. 때마다 탈출에 성공한 페티스의 능력도 대단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알바레즈는 경기 후 "페티스는 내가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 챔피언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로 페티스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최근 도널드 세로니를 제압하며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는 3월 UFC 197에서는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갖는다.

알바레즈는 UFC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끝에 어렵게 영입한 파이터다.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의 알바레즈는 비 UFC 라이트급의 최강자로 평가받았던 파이터로, UFC가 처음 접촉한지 약 1년 10개월 만인 2014년 8월 옥타곤에 입성할 수 있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데뷔전에서 도널드 세로니에게 완패하며 힘든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길버트 멜렌데즈에게 판정승을 거둔 데에 이어 이번에 페티스마저 누르며 타이틀 전선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