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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급 챔피언 세후도, 밴텀급도 욕심…”딜라쇼 원해”

 


헨리 세후도는 이틀 전 자신의 인생에서 또 한번 빛나는 순간을 맞았다. 11차 타이틀 방어의 기록을 세운 UFC의 살아있는 전설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이기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지 10년 만에 의미있는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세후도에겐 세 가지의 인생 목표가 있었다. 그는 17살 시절 좋은 가장이 되는 것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레슬링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슴에 새겼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것이었다. 남은 하나는 UFC 챔피언. 지금까지 두 가지를 확실히 이뤄낸 셈이다.

종합격투기 데뷔 5년 만에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그는 만족하지 않는다. 이젠 두 체급 챔피언을 향해 달리려 한다.

존슨과의 경기 직후 세후도는 “꿈이 실현됐다. 올림픽 금메달에서부터 UFC 챔피언까지 왔다. 나는 이곳 로스앤젤레스의 작은 아파트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 팬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한주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모두가 드미트리우스 존슨 대 TJ 딜라쇼의 슈퍼파이트에 대한 얘기만 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분명히 말한다. 밴텀급 타이틀매치의 승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모두가 슈퍼파이트 얘기만 하고 난 항상 무시를 당했다. 하지만 난 이겼다. 올림픽 챔피언과 UFC 챔피언에 이어 트리플 챔피언이 되고 싶다. 밴텀급에서 딜라쇼와 싸우게 해달라. 그가 내려와도 좋다.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55kg급 금메달레스트로, 팬암게임과 팬암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종합격투기에는 2013년 데뷔, 2014년 말 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데뷔했다.

UFC에서 4연승을 거둔 그는 2016년 UFC 197에서 마침내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존슨에게 1라운드 TKO패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셉 베나비데즈에게 분패했다. 그러나 2승을 거두고 다시 도전권을 잡은 그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