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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손과 테세이라의 엇비슷 행보, 이번에 갈린다

 


5일 뒤 대결을 앞두고 있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글로버 테세이라는 라이트헤비급 상위권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두 선수가 실제 경기를 했었거나 서로를 헐뜯는 등의 설전은 없었지만, 포진해있는 위치 자체가 그렇다. 현재 구스타프손은 1위, 테세이라는 2위에 올라있는 상태로, 둘 모두 서로를 제물삼아 타이틀 도전을 노린다.

두 선수가 라이벌이라는 사실은 랭킹과 별도로 전적에서도 잘 나타난다. 구스타프손은 UFC에서 9승 4패, 테세이라는 9승 3패를 기록했다. 구스타프손이 테세이라보다 약 2년 6개월 먼저 데뷔했으나 전적의 차이는 거의 없다.

총 전적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두 선수의 패배 내역을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테세이라는 UFC에서 12경기를 치러 존 존스, 앤서니 존슨, 필 데이비스에게만 패했는데, 구스타프손 역시 세 선수에게 나란히 패했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실력을 갖췄으나 정상에 오르기엔 조금 부족했던 공통의 행보가 그대로 드러난다. 구스타프손의 경우 테세이라와 함께 같은 선수에게 당한 3패 외에 1패가 더 있는데, 그 1패를 안긴 선수가 바로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다.

옥타곤에서 나란히 9승씩을 쌓은 둘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서로의 얼굴에 주먹을 겨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9에서 구스타프손은 테세이라를, 테세이라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10승을 타진한다.

이번 경기가 옥타곤에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타이틀 도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비중이 남다르다.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인 만큼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고, 승자는 상황에 따라 챔피언과 대결 전 3위 지미 마누와를 상대로 한 경기를 더 치를 수도 있다.

이미 둘은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2013년 존 존스의 6차 방어 상대가 구스타프손, 2014년 7차 방어 상대가 테세이라였다. 또 구스타프손은 2015년 다니엘 코미어의 첫 방어전 상대로 나선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열린다. 2시부터 SPOTV를 통해 이 대회의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 이번의 경우 언더카드는 중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