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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스, 미들급 데뷔…2월 롬바드와 대결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와 웰터급 컨텐더 출신의 헥터 롬바드가 2월 격돌한다.

두 선수는 오는 2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UFC FIGT NIGHT 105에서 맞붙는다. 웰터급에서 활동했던 강자들의 미들급 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롬바드의 경우 세계적인 미들급 선수로 활약했으나 UFC에 입성한 뒤 부진에 의해 웰터급으로 내린 경우였다. 웰터급 5위까지 올라서며 타이틀 도전이 거론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개인적인 문제로 조쉬 버크만에게 거둔 승리가 무효로 변경됐고, 이후 닐 매그니에게마저 패하자 미들급으로 복귀했다. 복귀전에선 아쉽게 패했으나 특유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맷집이 좋은 댄 헨더슨을 궁지로 몰았다.

웰터급에서의 활약은 헨드릭스가 앞선다. 특유의 강펀치를 앞세워 2014년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로비 라울러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주춤하더니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헨드릭스는 미들급을 새 전장으로 택했다. 90kg이 훌쩍 넘는 평소 체중으로 인한 잦은 계체실패 역시 영향을 미쳤다.

둘의 미들급 전향 배경에는 UFC의 도핑 정책이 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2015년 10월 UFC 파이터들의정맥 주사(IV)를 금지했다. 감량의 폭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선수들의 건강과 공정한 경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롬바드와 헨드릭스는 정맥주사의 의존도가 높은 선수였다. 롬바드는 미들급으로 복귀할 당시 "내 몸에게 계속 움직이라고 했지만 몸은 반응하지 않았다. IV(정맥주사)가 허용되지 않는 지금, 내 자신을 위해 건강한 체중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헨드릭스의 경우 정맥주사의 금지와 함께 전력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체중을 줄여야 했고, 계체 뒤 체중 회복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헨드릭스는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았다. 옥타곤에 올랐을 때의 몸은 이전에 비해 왜소해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트래비스 브라운 대 데릭 루이스의 헤비급 대결로 변경됐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스테판 스트루브가 부상을 입은 탓이다. 브라운과 루이스의 대결은 이미 확정된 상태로, 2월 12일 UFC 208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