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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야브로 영면(1964-2015)

 


임마누엘 야브로가 UFC에서 단 한 차례 가진 경기에서 보여준 것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는 선수도 찾기는 힘들 것이다. 카리스마와 엄청난 아우라를 발산했던 ‘부드러운 거인’ 임마누엘 야브로는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12월 21일 숨을 거뒀다.
향년 51세였다.
“속담에나 나올법한 부동의 거인” - 1994년 9월 UFC 3 대회 키스 해크니와의 대결, 야브로의 유일한 UFC 경기 소개 영상에 포함된 나레이션이다.
203cm의 신장에 약 280kg의 체중, 뉴저지 출신의 야브로는 그 자체로 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 하지만 스모를 수련한 배경이 있으며 세계 기네스 기록에 가장 거구의 운동선수로 등재되어 있기도 했다.
신장 180cm, 체중 90kg의 해크니를 상대로 야브로는 경기 초반 급습을 당해 1분 59초에 패하고 말핬다. 하지만 이후 슈토에서 나카노 타츠오를 꺾고 프라이드에서 다카세 다이주에게 패하며 1승 1패 전적을 기록한 뉴저지 출신의 거인의 활약을 잊은 사람은 없었다.
선수경력이 끝난 후, 야브로는 미국에서 스모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한편 배우로도 활약했다. 다이엔 키튼, 미크 루크와 같은 배우와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임마누엘은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했다”라고 오랜 기간 야브로의 매니저로 일해온 베아트리스 데이비스가 공개성명에서 밝혔다. “비록 여행이 야브로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야브로가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것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새로 방영되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열정적인, 사랑이 담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전세계 수백만명의 팬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은 야브로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평생 비만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어왔던 야브로는 “나는 내 몸에 갇힌 죄수”라고 종종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도 주변 사람들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에 방해가 되지는 못했다.
“임마누엘은 비만 환자, 특히 소아 비만환자들을 도와야 하는 필요성을 끊임없이 알렸다”라고 데이비스 매니저는 밝혔다. “전 세계를 방문해 비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힘썼다 ”
UFC는 임마누엘 야브로의 친구들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사진 베아트리스 데이비스 제공. 또한 UFC.com에 야브로의 모친이 장례식 비용을 치르는 것을 돕기위한 Gofundme 페이지에 대해서도 정보 제공.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